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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150(12월 11일)

-젊음이 통통 튄다

 

달포전에 아시아 WBA 타이틀매치 권투경기장에서 온몸이 후끈 달았었다. 또 지난 보름간은 월드컵축구경기를 보며 두 손 쥐어가며 아, 소리친게 몇날이려?

 

 

주말 복사골 지인 자녀 혼사에 다녀오다 동행한 친구따라 우연하게 프로배구경기 IBK 알토스 배구단과 GK-칼텍스 배구단의 화성시 발안뜰에 일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의례적인 선수들의 몸풀기가 코트내 한창이다. 건너편 관중석에선 '한데 뭉치어 발휘하자'며 응원단이 분위기를 한층 돋워내 와글와글하다.

 

 

정각 4시, 심판진의 허리굽힌 인사는 공정의 상징이요, 소개될 때마다 손바닥 마주치는 선수들의 회전인사는 불퇴전의 투지겠다. 젊음이 튀어난다. 디지털 전광판에의 청순하고 탁트인 선수단의 모습이 마치 높푸른 가을하늘에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들처럼 시원시원하다.

 

 

도드람한돈, IBK, ... 코트에 누운 회사명들이다. 코트밖 바닥에는 MG새마을금고, 제주삼다수, …, 코트경계 허리엔 진라면, 삼성화재, …층 구분 난간에 린나이, 대한항공, ABL생명… 등 후원.협찬사들이려. 지붕아래에 걸은 걸괘에는 "높이, 푸르게, 빨리"에 접두어 '더'자를 붙였으니 경기에 돋워낼 열정(?)의 젊은 표현인가 싶은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몸놀림이 익어간다. 공을 살짝 상대편 코트너머로 미는 재치와 연어처럼 튀어올라 허리젖혀 강타하는 몸동작에 응원단의 함성도 격렬해간다.

 

팬들에게 서비스인가? 치어리더들의 야들한 허리돌림이 '나미"처럼 '빙글빙글'이다. 서포터들의 눈길이 '멀어질까 두려워~' 끌어 내느라 바쁘다 바뻐.

 

세트스코어 2:2, 마지막 세트다. 한편은 귀가 트이도록 아득한 그옛적 북소리를 울려대니 승리를 예감하나? 또 다른 편은 빗소리에도 마당에 널은 멍석에 아랑곳없는 점잔 모드다. 신명나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경기장에 튕겨나는 소리들에 젊음이 두두둥 피어난다.

 

 

경기가 끝나자 돌아나오는 입구 양옆에 서포터들이 늘어섰다. 선수들을 보려는 젊은 꽃들, 피어나는 청순한 꽃들이겠다. 화이팅, 의로울 청춘들이다. 도산선생께서 이르셨는니…"청년의 눈빛에 나라의 장래가 달렸다고…."

 

'내꿈을 찾아서' 아주 힘차게 울려무나 둥둥! 시원하게 소리치려무나 야야~!

 

 

바로 오늘, 너희가 그 주인공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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