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 오래된 보일러와 곰팡이, 그을음이 가득했던 벽, 추위를 막아주지 못했던 단열 문제 등 6년 전 이사를 온 뒤로 A씨는 매년 겨울이 반갑지 못했다. 경기도 ‘햇살하우징’ 사업으로 A씨의 집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 설치로 난방비 부담을 줄였고, 벽체 단열 보강 작업과 벽지 교체를 통해 찬 바람이 들고 얼룩덜룩했던 벽은 아늑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A씨는 “1층이라 추위가 심했는데, 단열 보강 이후 더 이상 춥지 않다”고 만족을 표했다.
경기도는 올해 총 296가구에 햇살하우징 사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햇살하우징 사업은 저소득층 주택의 난방비 및 전기료 절감 등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대상으로 기밀성 창호 및 출입문, LED 조명, 보일러·에어컨 교체, 벽체 내부 단열 보강 등을 지원하는 주택개조사업이다. 경기도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296가구를 대상으로 현지조사와 에너지효율 진단(표본조사)을 거쳐 공사를 진행했다. 주택 1호당 개보수비는 약 500만 원이다.
이은선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햇살하우징 사업은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로 혹서·혹한기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에너지 소외계층의 주거안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더욱 견고한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해 생활기반이 취약한 가구들도 안정적인 주거환경 속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