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온라인 학술연구서 NJP 리더 14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2024년 11월 출간했다. NJP 리더는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과 연계하여 백남준아트센터가 출간하는 학술 연구서이다. 열네 번째 NJP 리더는 백남준의 첫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하며,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초공간과 인지확장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레프 마노비치 석좌교수, 전남대학교 신춘성 교수, 오하이오주립대학교 크리스 폴슨 교수,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민경소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초공간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제시하는 상희 작가와 낸시 베이커 케이힐 작가의 글을 포함한다.
이 책은 백남준아트센터가 2024년 7월에 개최했던 동명의 학술심포지엄의 발표 내용을 정리하여 국·영문 총 140 페이지 분량으로 온라인 출간한 것으로,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NJP 리더 14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초월적 공간과 인지 확장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생성형 AI로 촉발되는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평은 모더니즘과 닮아 있을 수 있다는 논지를 제안하고(레프 마노비치), 디지털 기술로 확장될 수 있는 인지경험에 대해 논의하고(신춘성), 백남준의 대표 작품 2가지에서 단초를 찾은 초공간에 대한 논의를 확장한다(크리스 폴슨, 민경소). 이어 작가들이 디지털 기술을 차용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초월적 관객경험과 기술의 교차점에 대해 작품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낸시 베이커 케이힐, 상희). 이 책은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역할과 확장가능성을 미래 관점과 과거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으며, 이론가와 작가의 관점을 모두 품고 있다. 또한 40년 전 백남준이 위성을 활용해 실험하고자 했던 초공간에 대한 현재적이고 미래적인 질문을 던진다.
NJP 리더는 백남준아트센터가 2009년부터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는 학술연구서 시리즈이다. 예술인류학, 에콜로지, 사이버네티쿠스, 포스트휴먼, 공유지, 미래미술관 등 현대 미술에서의 담론적 논의와 더불어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심층 연구하는 주제를 개발하여 학계를 비롯한 유관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의 논문을 엮어 연구 총서로 출간해 왔다. NJP 리더 전권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과 디비피아에서 무료로 열람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