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는 31일 목포 삽진산단에서 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암모니아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시스템을 탑재해 실증할 선박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김용태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최종근 한국메이드 대표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진수식은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행사다.
이날 친환경 선박 연료추진시스템 실증선이 공식적인 첫 항해를 알리며 대한민국 친환경 선박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해상실증 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41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길이 82.6m, 폭 18m, 2천600톤 규모의 해상 실증선을 건조해 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암모니아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시스템을 탑재해 시험한다. 실증선은 승선인원 25명, 선속 12.5kts의 성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연구개발 과제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암모니아, 이차전지, 수소 등 3종 이상의 친환경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실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3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남도는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목포는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선박용 전기 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이번 진수식을 계기로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을 앞당겨 개발하고,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과 시험평가 설비를 활용한 기업 지원 등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해상 실증선이 대한민국 친환경 선박 산업을 이끌 선도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기업 유치를 통해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 등 서남권 조선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