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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170

-우주의 언어

 

"철학은 우주라는 위대한 책에 쓰여 있다. 우주는 항상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주의 언어를 먼저 배워야 한다, 자연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쓰여 있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말이다.

 

 

천문, 물리, 화학, 수학,...등 자연과학의 심오한 세계를 어찌 알랴! 400년전의 단순한 문장이나 주장함에는 목숨을 걸어야 했던. '우주의 언어', 그 담긴 뜻을 헤아릴 려면 적어도 동네울에 막힌 관계를 넘어 깊은 사유의 터널을 지나야 할테다.

 

그저 귀에 익은 노벨과학상을 통해 그저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질 뿐이다.

 

 

우주의 점이려나. 지구촌에 문자나 소리로 소통하는 생명체가 인간이려. 지구촌 공용어는 아무래도 영어이겠다. 디지털시대에 IT문자도 생활말이 되었다. 계묘년 벽두에 중산층이 사용하는 서울말, 한글 표준어로 두 마리 곰을 이어 '곰곰'히 생각한다. "고개들어 하늘을 보라"는 호킨스 박사의 말과는 달리 겨울 빙판길에는 고개숙여 제몸 관리가 우선 이었겠다. 곳곳에 '강아지 조심'에다 엎어질라 조심조심한 세월의 징검다리를 건너왔단다. 내 사고의 울이 이웃, 지구촌, 우주에로 뻗어가련만 여섯마디 넘어서니 숨소리 마저 가쁘단다.

 

 

'사회유기체'설에 어울린 사고의 바램이겠다.

 

'우리'에다 '끼리'를 보탬은 '너와 나'의 주인된 울림보다는 왠지 청자에겐 "니들끼리" "지들끼리"의 배타성 짙은 콘크리트화된 그들만의 울일게다.

 

 

계묘년 초하루다. 까치의 설날 어제를 이어 우리의 설이다. 흑토의 두 귀가 '우주의 언어'에 감응하여 두 다리 멋지게 돋움할 해이다. 국운을 위해 두 손을 정성껏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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