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겨울비가 내린다. 영상의 날씨다. 코트대신 우산을 받쳐들고 이른 아침 서울에로 나들이다. 병점역으로 발길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관람을 위해 서동탄역발 청량리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정각 10:00다. 코엑스로 들어서니 나태주 시인의 <너는 별이다> "남을 따라 살일이 아니다~" 싯귀가 눈길을 맞이한다. 전시실에 들어 체험 및 리스닝으로 나름 첨단 교육현장에 점핑한 셈이다.
세시간여를 이곳저곳에 기웃대니 눈.귀가 빵빵하다.
[<코스모스>를 손 안에 담아 들여다보니 복작대는 '지구를 떠난 사내'이겠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에서 휘두른 투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코앞이요, 3D 모션으론 신드바드 해리포터와도 어깨동무다!
직관적 코딩으로 누리호 발사도 흥미롭고, 재능 플랫폼에서 1,000명 선생님 덕택에 척척박사가 되니 절로 어깨도 으쓱이다. 연지곤지 갑순이 얼굴에다 마릴린 먼로의 폴짝 댄스는 어떠려나? 대서양을 건너온 돈키호테는 조자룡대신 삼지창을 꼰아들고 적벽으로 돌진하는데….]
부스마다 얼설핏 발길에도 참여 업체의 정성스런 설명이다. ICT를 기반한 실감체험(AR, VR, MR XR), 창의.융합 지능의 과학공간 구성이 교육현장에 설치되어 유행을 낳는가보다.
"Find yourself", 어느 부스에 걸린 큼직한 글귀다. 어휘력을 돋워줄 맞춤형 컨설팅 기기도 눈에 띈다. '스티브잡스의 "Stay foolish Stay hungry"나 킹목사의 "I have a dream" 호킹슨박사의 "고개들어 하늘을 보라" 모두가 의미롭지 않은가! 이 보다 멋진 명언을 남길 청소년들의 비상을 기대해야겠다. 전시장을 나서니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오늘 네 가슴에 별 하나 뜨거들랑
"~끝내 그 별 놓치지 마라 네가 별이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