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계세요?
시인 우호태
'희망을 말하자',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다.
모진 세월에 숨죽어 부르던 애국가가 엄숙하게 흐른 후 우리는 어디에서 왔나? 그렇게 시작했다. 잇고 지켜온 전통에서 미래를 밝히느라 색동옷 아이들 앞켠에 반만년 이어은 호적이 울어대니 풍물패 상모에 휘릭 휘릭 세상이 잘 돌아간다.
남양주 뜰에 '바람'이 분다. "저달이 밝아 군밤이 익을 무렵'에 교육 풍년을 기약할 바람일게다
인내와 자부심 배어 넘친 우리의 소리 아리랑이
잠든 혼을 깨우나니 할배 할매 눈.허리 울리던 한서린 아리랑 고개도 훌쩍 넘어가자
6833명 아이들 '바람'이 저마다의 꿈만큼 다채롭다. 급식을 시작으로 쉼터, 장애시설, 취업, 첨단교육, 시설환경,...교육감은 참 할일이 많아 좋겠다. 교직원, 학부모, 학생, 사회가 어울려 풀어야 할 고등방정식일테다. 그렇게 울림통에 앉아 듣다보니 휘릭, 후후, 사삭, 아하 K-POP 댄스에 여섯마디 뻣뻣한 몸세포가 화들짝 놀란다.
이은 작은 소리 모여 큰 울림 "어느 봄날"의 아우라지에 포롱포롱 나는 물새가 되어 나르니
".....
그래 나는 네게 얼마 만큼 특별한 건지
…..
그게 어려운 거야 그게 어려운 거야
…..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 꽃 한 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구나" 환한 마중이겠다.
"타고난 저마다의 재능을 극대화함이 교육본질"이라니 경기교육은 "인성을 기본으로 역량을 키워 건강한 생활인과 전문인으로의 성장"이란다. 필수요건은 '창의력과 콘텐츠'란다.
지구촌 대한의 품격 우리 청소년들의 자존과 기대할 자긍심 가질 경기교육일테다. 어디로 가야할 지 학생들 미래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새로운 출발! 함께 할 아름다운 세상일테다.
어디 계셔요? 때 맞춘 새로운 교육감과 교육청의 변신을 믿는다. 경기도민이 두 손 모은 고대하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