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4.0℃
  • 맑음인천 13.1℃
  • 맑음수원 11.5℃
  • 맑음충주 10.3℃
  • 맑음대전 13.6℃
  • 맑음대구 14.2℃
  • 맑음전주 13.8℃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15.1℃
  • 맑음부산 17.6℃
  • 맑음순천 10.2℃
  • 맑음제주 19.1℃
  • 맑음천안 10.6℃
  • 맑음경주시 10.4℃
  • 맑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경기도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110

-카멜레온과 인간

 

카멜레온과 인간

시인 우호태

 

흔히, 위장술 대가로 등장하는 파충류가 카멜레온이다. 이녀석 변모의 능력이 매력이다.

 

논어 학이편에 등장하는 '교언영색선의인'은 공자의 제자들에게 강조한 가르침 말이다. 군자의 발길이 태산을 넘어서야 이를 말이다.

어느 경제인은 지구촌 생태계에서 진화하려면 혁신적 사고로 "가족을 제외하곤 모두 바꾸라"고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섯마디에 들어선 생각은 '교언영색도 혁신적 사고'도 핏기가 왕성한 젊은 날의 처신인가도 싶다.

 

수 년전 어느 사진작가의 글말을 빌리면 '사진은 피사체를 찍는게 아니고 빛을 찍는 것이라 했다. 견강부회려나? 주변 환경과 온도(빛)에 따라 자유 자재로 색이 바뀌는 변온 동물 카멜레온은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몸색을 바꾼단다. 피부세포내 나노메카니즘을 지녔다 하니 고도의 Al체계의 전문 광학사진사겠다.

 

"인간과 파충류의 뇌구조가 유사하다"는 학설이 있으니 참으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생각이다. 카멜레온의 고도의 변신 능력도 어쩌면 인간이 지닌 능력에 비하면 하찮은 것일게다.

체온 36.5도가 심신 상태의 바로미터요, 낯빛으로도 소통하지 않는가! 더구나 말빨로 세상을 쥐락펴락 하고, 가상을 실재화 하거나 실재를 가상세계로 들여서 삶을 즐기니 말이다.

 

아내의 말, "어찌 당신은 세상 변화에 그리 아둔해". 아하, 그래서 박영규가 애타게 사랑의 '카멜레온'을 노래했나? 내일은 '하, 하, 뷰티풀 선데이'다!

 


포토뉴스

더보기

섹션별 BES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