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최근 백일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군인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 동거가족 및 돌보미 등의 백일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백일해 감염 시 중증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생후 첫 백일해 접종(2개월 이전)이 이루어지기 전의 영아는 면역력이 부족해 백일해에 취약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부에 대한 백일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임신 3기(27주에서 36주)에 임신부가 백일해 백신 접종하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되어 출생 후 초기 몇 개월 동안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출 수 있게 된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생후 2, 4, 6개월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 폐쇄성 폐 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영유아의 부모, 돌보미,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의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또한, 현재 백일해가 소아와 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1세, 12세 연령의 6차 접종도 필수적이다.
김성철 보건소장은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주기적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일해 증상이 있으면 등원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