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회의 개최 현황 자료를 조작하고 허위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이명노 의원(서구3)은 8일 열린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돗물평가위원회 회의가 실제로 개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 수와 수당 지급 내역이 허위로 기재됐다”고 주장하며, 상수도사업본부의 자료 관리 부실과 투명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가 제출한 회의 개최 현황 자료에서 실제 참석하지 않은 인물을 참석한 것처럼 기록하고 부당하게 수당을 지급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회의 참석 서명이 조작되고 동일한 필체로 여러 인물의 서명이 이루어진 사례가 발견됐고, 회의 시간과 내용이 정확히 기록되지 않은 채 실제로 개최되지 않은 회의가 개최된 것으로 기록된 사실을 밝혔다.
이 위원회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돗물의 수질과 수도시설 운영에 대한 사항을 다루는 위원회다.
또한, 10월 21일자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음에도 자료에는 10명이 참석한 것으로 기재됐고 수당도 10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회의에서는 참석자 서명 명부에 계좌번호가 적혀 있지 않음에도 수당이 지급된 정황이 보인다고 제기하며, "당연직 위원이 참석해야 하는 회의에서 그들의 참석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수당 지급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회의 자료 제출 과정에서 여러 오류가 발견됐으며,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수도 사업본부의 투명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관리 부실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명노 의원이 제기한 회의 개최 현황 자료 조작 의혹에 대해 "기록상의 미진함이 있었다"라고 인정하며, "진위 여부를 확인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광주광역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