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광역시 교통공사가 야심차게 시행한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이 시작부터 관리 부실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임 광주광역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8일 광주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교통공사가 적자 해소를 위해 시작한 ‘역명 병기’ 사업이 시작부터 관리가 안 되고 있다.”라며 “광주 대⦁자⦁보의 주요 사업인 지하철이 시민들께 외면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라고 지적했다.“
광주교통공사는 2024년 적자 해소를 위해 20개의 역사 중 상무·농성·금남로5가·금남로4가·남광주역 등 5개역에 대해 '역명 병기' 입찰을 추진했다. 그 결과 상무역만 8110만원에 낙찰됐다. 나머지 4개 역사는 낙찰되지 않았다.
상무역은 지난 6월 기준 7,700여명으로 9,400여명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광주 처음으로 시작한 상무역은 낙서로 인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 의원이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에는 상무라는 표기에 ‘노’, ‘현’이라는 낙서가 되어 있다.
그 뜻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교통공사는 그러한 사실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용임 의원은 “돈을 받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관리는 뒷전이다.”라며 “광주 대자보의 시작은 말만 번지르르한 허구일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김용임 시의원은 “광주의 말뿐인 탁상행정이 현실에서 나타난 결과이다.”라며 “지하철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대시민 봉사와 서비스에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전했다.
[뉴스출처 : 광주광역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