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글로벌 탐방에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로 대변되는 김대중 정신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채현서 (목포혜인여고 1년) 학생은 지난 5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의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콘서트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첫날 행사로 마련된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 콘서트는 ▲ 제1부 평화·인권 역사의 외침 ▲ 제2부 전남 의(義) 교육활동 공유 및 나눔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남 의(義)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제6기 전남학생의회의 글로벌 탐방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독일, 폴란드, 체코 3개국을 탐방하고 돌아온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학생들은 ‘평화, 인권 교육 현장에 물들다.’를 주제로 독일 베를린‧포츠담‧뉘른베르크,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등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이날 학생들은 세계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며 만난 전남의 의(義) 정신과 올곧게 계승해야 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토크콘서트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2부에서는 제14회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수상작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봉황고 학생들은 ‘안나키스트, 한국광복군 나월환’을 주제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독립 열사를 소개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 금상 무안행복중 ‘한말 전남 의병운동과 의인열전, 그리고 의(義) 정신의 세계화’ ▲ 금상 목포혜인여고 ‘역사가 말한다. 잊지 말아야 할 강제 동원의 기억’, 목상고 역사 연구 동아리의 ‘목상 학생들의 의(義)로운 항쟁’등 학생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김대중 교육감은 “글로벌 탐방, 성과 공유회 등 전남 의(義)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더욱 내실화하겠다.”며 “우리 학생들이 전남을 넘어 전 세계에 평화‧인권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