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진도군이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에서 ‘진도의 맛있는 협력, K먹거리의 건강한 삼합’이라는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자체와 지역맞춤 사업을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필요한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진도군을 포함한 전국 9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시군당 3년간 국비 50억원이 지원된다.
진도군이 제안한 건강한 ‘삼합’은 ▲진도군의 건강한 농수산 유통물류 기반시설 구축 ▲농어가의 건강한 먹거리 생산 ▲민간기업의 건강한 소비연결을 뜻한다.
그동안 진도군은 유통‧물류시설이 부족해 외부 물류 업체 위탁 운영으로 농어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진도군은 민간기업과 전남도, 박지원 국회의원실 등 관련 기관의 협력을 통해 6개월간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진도 출신인 박지원 국회의원의 각별한 관심과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22억원을 확보하며 진도군의 우수한 농수특산물 유통물류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농수특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디지털 물류체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인 ‘스마트알뜰장터’와 ‘미스터아빠’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분센터와 MFC(마이크로풀필먼트시스템)를 고도화해 다양한 판매처와 소비자에게 진도먹거리가 공급‧판매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과 함께 진도서망항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진도군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등을 연계해 물류 산업 기반의 지역경제, 문화, 관광 등을 통한 생활인구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농가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 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진도만의 맛있는 협력으로 살 맛 나고 일할 맛 나는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350억원,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사업 200억원 등 30건에, 공모사업비 964억원을 확보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70건, 1,358억원의 공모사업비와 함께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