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목포시는 지난 31일 선박의 다양한 친환경 연료시스템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형 해상실증선박(K-GTB)의 진수식을 삽진산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새로 만든 선박을 선대나 도크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행사로, 작년 9월 용골거치식 이후 약 1년여만에 선박 건조가 완료됐음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친환경연료 실증선박 개발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 하에, ㈜KTE, ㈜극동선박설계, ㈜리영에스엔디 등 민간기업과 전라남도, 목포시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하고, 건조는 목포시 소재 기업인 ㈜한국메이드가 담당했다.
친환경연료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실증에 필요한 추진기관별 선박을 각각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다.
그러나 개발중인 해상 실증선박은 한 번에 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암모니아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해상에서 시험하고 운용실적(Track Record) 확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친환경선박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건조된 실증선박은 다양한 친환경연료 추진기관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평가 지원이 가능한 선박으로 2,600톤(길이 82.6m, 폭 18m) 규모이며, 추진‧제어시스템 탑재, 한국선급의 검사 및 시험운항 등을 거쳐 친환경 선박 기자재와 대체연료의 실증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본 실증 선박 건조를 통해 친환경 대체연료 기술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시장을 선점하는데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국가와 지역에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급변하는 조선‧해운산업 패러다임에 맞춰 선박배출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해양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남항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선박 연구‧실증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