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은 7월 25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내 12세 이하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남과 경남에서 채집된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고열,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회복 후에도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 있으므로 1~12세 이하 어린이는 사백신 5회, 생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보건소 및 보건지소,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 병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해남군은 매개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퇴치를 위해 보건소 방역단을 9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민원 다발생지역에 대한 수시방역과 하천, 풀숲, 관광지, 공원 등에 집중 방역, 맨발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퇴치기(포충기)를 추가로 설치해 모기퇴치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며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옷 착용 △옷, 양말, 신발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등 예방수칙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