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1446년, 세종 28년.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다. 중국의 글자와 달라 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백성을 어여삐 여겨 만들었다니, 그 창제 정신이 참으로 고맙다. 글자를 만든 데 그치지 않고 자음과 모음의 원리와 쓰임까지 해례에 담았으니, 그 과학적 깊이와 품격이 놀랍다. 나라를 잃고 제 말과 글마저 억압받던 시절이 있었다. 벙어리 아닌 벙어리로 살아야 했던 그때에도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우리말과 글을 지켜냈으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구촌이 하나로 이어지는 시대다. 세계 공용어의 위상은 현실적으로 국력과 깊이 맞물려 있다. 그렇다고 제 말과 글의 가치까지 다른 나라의 힘에 견주어야 하겠는가. 어린 시절 쓰던 입말이 떠오른다. 후라시, 스메끼리, 혼다디, 니쿠사쿠, 사라, 게다…. 그 시절에는 그 말들이 우리네 일상에 자연스레 들어와 있었다. 놀이판에서 주고받던 말도, 어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던 말도 하나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오늘날은 어떠한가. 컴퓨터, 커피, 하우스, 버스…. 글자는 한글이지만 말의 뿌리는 외국어인 경우가 많다. 거리를 걷다 보면 간판마저 외래어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예산 복원안을 둘러싼 경기도 집행부와의 협상에 대해 “더 이상 협상을 위해 시간을 끌 수 없다”며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당초 400억 원 규모였던 예산 복원 요구액을 200억 원 수준으로 낮춰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집행부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8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의회의 정당한 예산심의권이 존중받고 도민을 위한 민생예산을 지키기 위해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며 집행부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예산을 심사했으며, 모든 삭감 예산을 원상복구하는 대신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중심으로 복원안을 마련했다. 당초 복원 규모는 약 400억 원이었지만, 집행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협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8일 오전 이를 절반 수준인 약 200억 원으로 낮추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집행부는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해당 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일부 사업에서는 의회 의견이 반영됐다. 산후조리비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법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방제 사례로 알려진 가평 남이섬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방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나무재선충 확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남이섬 현장을 방문했다”며 “잣나무를 오랜 세월 가꿔온 임업 종사자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중앙정부와 상의해 조속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기간 교통체증과 인파를 고려해 이른 새벽 수원에서 출발해 남이섬을 방문했다" 며 "갑작스러운 현장 방문 요청에도 협조한 남이섬 관계자와 가평군수, 관계 공무원, 의장 및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연제창 위원장 등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남이섬의 방제 방식과 생태 환경도 살폈다. 추 지사에 따르면 남이섬은 산림청이 권고하는 기본 약제로 예방 조치를 하고, 추가로 천적 곰팡이도 접종한 상태다. 추 지사는 "남이섬이 침엽수만 밀집한 환경과 달리 활엽수가 함께 자라 생태적 안정성이 양호하고, 주변 지역과 떨어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도 재선충병 확산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떤 방제가
햇살을 가르며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경국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4회 역동시조문학상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이른 아침 안동으로 달려간다. 산등성이를 넘어 뻗쳐오는 햇살이 눈부시다. 오늘 아침에만 그러하랴. 충주 박달재를 지나고, 유명한 부석사를 품은 영주시를 지난다. 세 시간여를 달려 안동으로 향한다. 역동 우탁 선생의 「탄로가」 한 구절이 떠오른다. “백발이 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어찌 백발만 그러하랴. 세월도, 세상도, 마음도 저마다 지름길을 안다. 때로는 사회의 탁한 기운이 사람의 가슴에 꼿꼿한 기개를 세운다. 인간의 심신 또한 우주의 한 조각이니,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에게 주어진 섭리인지도 모르겠다.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자 산등성이가 길게 이어진다. 그 너머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올올이 흩어지기도 하고, 뭉텅뭉텅 풀어져 내리기도 한다. 얼마 만인가? 묵묵한 산들을 벗 삼아 달리는 찬란한 드라이브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나는 일 년에도 서너 차례 이곳을 찾는다. 동방 이학의 시조, 역동 우탁 선생의 후손으로서 문중 어르신들을 뵙기 위해서다. 오늘 시상식에서 만나는 수상작의 제목은 「새벽을 세운 붓」. “새벽에 한 획을 그어 겨레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합천군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삼가면, 가회면, 대병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상담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재해복구 사업에 따른 대규모 토지 수용·보상이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양도소득세 신고 및 감면 관련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위촉된 마을세무사가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주민 관심이 높은 공익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 감면 요건 및 신고 절차를 중점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소 궁금했던 국세와 지방세 관련 세무 상담, 세금 감면 혜택,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불복 절차 등 세무 전반에 대한 무료 상담도 폭넓게 제공한다. 순회 일정은 ▲10월 13일 삼가면사무소 ▲10월 14일 가회면사무소 ▲10월 15일 대병면사무소 순으로 열리며,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군 관계자는 "전문 세무 상담과 더불어 청렴 홍보 부스를 함께 운영해 군정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합천군청 재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가을꽃 물든 황룡강에서 펼쳐지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8일 막을 올렸다. 민심, 디투엠의 식전 공연에 이어 1부에선 제49회 장성군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김종인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장성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돼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안숙자 축제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환영사, 축사, 개막 퍼포먼스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낮부터 밤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공연 순서에선 이수호, 현진우, 아이큐, 장한별, 성리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돋웠다. 개막식의 대미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7분여에 걸쳐 밤하늘 가득 번진 불꽃의 향연에 황룡정원 주무대를 찾은 2000여 명의 관객들은 연신 환호를 보냈다. 장성군은 첫날 총 4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9일에는 오전 11시 어린이 공연 ‘나무늘보 릴렉스’를 시작으로 백양예술제, 장성향교 전통문화음악회가 이어진다. 저녁 7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광진구가 10월 8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제31회 광진구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진구는 1995년부터 대표 명소인 아차산성이 사적 234호로 지정된 5월 25일을 ‘광진구민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구를 빛낸 자랑스러운 구민들을 격려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구민과 주요 내빈, 직능단체장, 역대 구민대상 수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내가 발견한 살기편한 행복광진’을 주제로 한 ‘제6회 광진구 영상공모전’ 수상작 상영으로 기념식의 막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구청장 기념사와 내빈 축사에 이어 ‘당신이 있어 행복한 광진, 31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광진구민대상 시상식은 1·2부로 나눠 각각 4개 부문씩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지역사회발전, 기부·자원봉사, 교육·문화예술 육성, 체육진흥 부문을 시상했다. 이어 홍보대사 오현지가 참여한 가야금과 첼로 협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더했으며, 2부에서는 경제활성화, 사회복지·보건, 도시안전·환경, 효행·모범가족 부문을 시상했다. 광진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8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소통간담회’를 열고, 시정 운영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과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수지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 수지구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민선 9기까지 많은 성과와 변화가 있었는데 여러분과 함께 일을 했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고, 민선 9기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발전적인 변화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직원 여러분이 제시한 의견을 수용할 것”이라며 ”평소에 일하면서 느낀 점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해 생각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분구 추진 현황, 과·팀 신설과 인력 증원 등 조직개편 계획, 근속 승진 확대와 재난·격무 부서 근무자 우대 등 인사 운영 방향, 직원복지 등 조직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직원들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은 8일 별도의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찾아 경기 교통 혁신 비전을 발표했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제가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재정 비상 상황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는 생략했다”고 밝혔다. 대신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마트모빌리티 실증 허브와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찾아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경기도의 교통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판교에서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실제 버스 노선을 따라 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실제 버스 노선을 따라 운행하고 있는 ‘판타G버스’가 2023년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해 7만명이 넘는 승객을 운송하는 동안 큰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아니다”며 자율주행 기술이 교통체계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운영 비용을 줄여 도민 여러분께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1명에게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지방재정 구조 개선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추 지사는 “취임 이후 100일 동안 현장을 살피고 도정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가장 무겁게 다가온 문제가 경기도의 재정”이라며 “직접 확인한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예산 가운데 상당수 민생 필수사업이 9개월분만 반영돼 있었고, 10월부터 12월까지 반드시 집행해야 할 3천132억원의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재원 마련을 위해 노인 돌봄과 학교급식, 농어민기회소득, 청년기본소득, 결식아동 급식 등 민생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인 장기요양 1천234억원, 학교급식 584억원, 농어민기회소득 215억원, 청년기본소득 163억원, 결식아동 급식 75억원 등 총 2천464억원의 필수 민생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추 지사는 “경기도 세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세수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지금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