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스케치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홀릭 큐브 해례>의 마침표만을 남긴 채 [문학과 비평] 문인들의 잔치가 열리는 화성박물관 강당으로 향한다. 봄이 먼저 와 있었다. 매화와 앵두, 개나리와 목련이 저마다의 빛으로 피어나 마치 봄처녀의 미소처럼 마음을 스쳐간다. 산자락과 서호, 수원천변에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도시는 조용히 들떠 있다. 지난 한 해, 천둥과 번개를 지나 서리 맞은 마음들이 겨우내 발효되어 오늘, 비로소 세상에 놓인다. 대상, 작가상, 신인상… 이름은 다르나 모두 한 계절을 통과한 삶의 결실들이다. 박씨 하나에서 시작된 이야기, <흥부전> 풍차를 향해 돌진하던 꿈, <돈키호테> 청새치와 맞섰던 의지, <노인과 바다> 성냥불 속에 담긴 온기, <성냥팔이 소녀> 별과 우주를 향한 시선, <코스모스> ….. 우리 눈.귀에 익은 이야기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인간의 도리와 용기, 양심과 존재의 의미를 조용히 일깨운다. 글은 결국 내 안의 나를 오래 공들여 담금질한 하나의 보석이다. 작게는 나를 밝히고 이웃으로 번져 마침내는 지구촌의 심장과 어딘가에서 공명할 것이다. 바야흐로 AI
홀릭큐브 해례(解例)-홀릭큐브12 ㅡ구조·언어·놀이의 통합적 생성 원리ㅡ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AI시대흐름에 맞춤 발명품(발명가 박경화), 홀릭큐브에 홀려서 11회 연재한 글(편지434-445)을 바탕하여 거창한(?) 글제를 달아 논문 형태로 정리했다. 근일내 참고문헌과 혜례용례 도표를 첨부해 논지를 심화시켜 교육정책과 여러분야 실용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배경> 기존 연구들은 블록 놀이의 인지 발달 효과,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구조주의적 의미 생성 등을 각각 개별적으로 다루어 왔다. 그러나 구조적 놀이를 언어 생성 체계 및 의미 생성 모델로 통합적으로 설명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고자 한다. 1. 연구 목적 본 연구는 ‘홀릭큐브(Holic Cube)’를 단순한 조립 놀이가 아닌, 구조적 사고 도구, 언어 생성 모형, 창의적 교육 매체로 재정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한다. -왜 인간은 ‘놀이’를 통해 구조를 이해하는가? -블록, 핀, 홀의 결합은 언어와 사고 생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2. 이론적 배경 (1) 구조주의 관점 의미는 개별 요소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생
홀릭큐브, 봄을 만지다-홀릭큐브11 시인·우호태 겨울이 물러난 자리마다 조용히 숨이 돌아오고 얼어 있던 땅속에서 이름 없는 것들이 하나둘 고개를 든다 홀릭큐브여, 너의 작은 구멍들 속으로 봄빛이 스며든다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피어날 자리를 품고 있는 따뜻한 틈 열두 개의 숨결은 열두 번의 계절을 불러 먼저 핀 매화의 떨림과 노란 개나리의 웃음과 목련의 하얀 침묵까지 가만히 이어 놓는다 모서리마다 흐르는 선들은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살며시 기대어 가지가 바람을 배우듯 물길이 낮은 곳을 찾듯 그렇게 이어진다 작은 핀 하나에도 인연이 깃들어 꽃과 벌이 만나고 바람이 씨앗을 안고 어디론가 흘러간다 어지러워 보이던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는 순간 비로소 알게 된다 봄은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계절이 아니라 이미 그 자리에 있던 나를, 세상을, 조용히 밝혀주는 시간이라는 것을 홀릭큐브여, 너를 손에 쥐는 일은 작은 우주를 만지며 내 안의 봄을 깨우는 한 번의 숨 같은 일이다
홀릭해례본-홀릭큐브10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세상의 모든 구조는 보이는 결과 이전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에서 비롯된다. 그 가능성은 아직 선택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며, 그 자리를 우리는 ‘홀(Hole)’이라 부른다. 홀은 비어 있음이 아니라 열려 있음이며, 구조가 태어나기 전의 자리다. 이 가능성은 어느 순간 관계를 만나게 된다. 관계는 두 요소를 연결하며 흐름을 만들고 방향을 만든다. 이 작용을 우리는 ‘핀(Pin)’이라 한다. 핀은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작용과 상호작용이며, 구조를 향해 나아가는 힘이다. 이렇게 형성된 관계는 마침내 하나의 형태로 드러난다. 그 결과를 ‘큐브(Cube)’라 한다. 큐브는 단순한 물체가 아니라 관계가 쌓여 드러난 구조이며,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 상태다. 이로써 홀과 핀과 큐브는 각기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을 이루게 된다. 가능성은 열리고, 관계는 이어지며, 구조는 드러난다. 이러한 구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단순한 형태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선형 구조다. 이는 시작을 의미하며,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 된다. 이 흐름이 꺾이는 순간 방향이 생기고 변화가 시작된다. 방향이 길어지면 과정과 거리의 의미
동서양 사상과 인물, 구조로읽다-홀릭큐브9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구조를 발견한 사람들. 세상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 안의 질서를 읽어낸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어떤 이는 자연을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힘의 흐름을 읽었고, 어떤 이는 인간의 소리 속에서 질서와 구조를 발견했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세상을 관계로 이해하려 했다. 이들은 시대와 지역은 달랐지만 하나의 공통된 질문을 품고 있었다.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동양에 관계와 흐름을 본 사람들이다. 조선의 세종대왕은 소리라는 보이지 않는 현상을 구조로 풀어낸 인물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자음과 모음의 결합 원리를 제시함으로써, 소리를 ‘만들 수 있는 구조’로 바꾸어 놓았다. 이는 곧 가능성(홀) → 결합(핀) → 음절(큐브)의 과정과 닮아 있다. 장영실은 자연의 흐름을 기계로 구현한 인물이다. 물의 흐름, 시간의 흐름을 장치로 재현하며 보이지 않던 관계를 눈앞에 드러냈다. 이는 관계(핀)를 통해 구조(큐브)를 실현한 사례다. 최한기는 세상을 고정된 물질이 아니라 ‘기(氣)’의 흐름으로 이해했다. 이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이며, 홀(가능성)과 핀(관계)의 연속적 작용으
우리는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홀릭큐브8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현대 과학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꾸어 놓았다. 특히 양자역학은 존재를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가능성과 관계의 상태로 설명한다. 입자는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가능성 속에 존재하다가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의 결과로 드러난다. 또한 물리학 전반에서도 힘과 에너지는 관계를 통해 전달된다. 세계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관계의 네트워크다. 이러한 변화는 과학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바로 인공지능 시대다 AI는 이미 문장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식의 생산과 처리라는 영역에서 인간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명확해진다. AI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AI는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그 결과를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지는 않는다. AI는 패턴을 학습하지만, 그 패턴을 넘어서는 방향을 스스로 정하지 않는다. 관계를 정의하고 구조를 설계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이 지점에서 교육의 방향은 분명해진다. 우리는 더 이상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
모든 움직임에는 구조가 있다-홀릭큐브7 시인.영화배우 우호태 구조는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것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권도의 동작을 떠올려 보자. 태권도의 품새는 단순한 동작의 나열이 아니다. 방향, 균형, 중심, 흐름이 정교하게 연결된 구조다. 한 동작이 다음 동작과 이어지며 전체 흐름을 만들어낸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개별 선수의 능력보다 패스와 위치,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관계가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음악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작동한다. 하나의 음은 의미를 가지기 어렵지만, 리듬으로 연결되고 화성으로 쌓일 때 비로소 음악이 된다. 수학 또한 예외가 아니다. 숫자는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패턴과 관계의 표현이며, 공식은 구조를 압축한 언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영역들은 겉으로는 달라 보이지만 하나의 공통된 원리를 가진다. 움직임 → 연결 → 구조 이 흐름은 몸, 예술, 학문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가 ‘잘한다’고 말하는 순간은 대개 구조를 이해하고 있을 때다. 반대로 어려움을 느낄 때는 구조를 보지 못하고 있을 때다. 그렇다면 질문은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이 구조를 어떻게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모든 영역
보이지 않는 것을 구조로 만든다는 것-홀릭큐브6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인류의 역사 속에는 보이지 않는 원리를 눈에 보이게 만든 결정적 순간이 있다. 바로 우리의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다. 소리라는 보이지 않는 현상을 구조로 풀어낸 체계다. 자음은 발성기관의 형태를 본떴고, 모음은 천지인의 원리를 담았다. 이 둘이 결합하면서 소리는 질서를 얻고, 의미를 전달하는 구조가 되었다. 이 점이 중요하다. 보이지 않던 것이 구조를 통해 드러난다는 것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문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여전히 관계, 과정, 구조와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이 지점에서 하나의 시도가 등장한다. 공간과 관계를 구조로 드러내는 방법 홀릭큐브는 바로 그 시도 가운데 하나다. 한글이 소리를 구조화했다면, 홀릭큐브는 공간과 관계를 구조화한다. 이는 단순한 도구의 차이가 아니다. 표현의 도구에서 구성의 도구로의 전환이다 우리는 이제 생각을 말하는 단계를 넘어 생각을 만들어가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구조적 사고는 특정 분야에만 머무는 것일까? 다음 글에서는 이 원리가 몸과 예술, 수학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다시 배울 것인가? -홀릭큐브5 시인.영화배우 우호태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몸으로 느끼고, 놀이를 통해 연결하며, 과정 속에서 구조를 이해하는 방식.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감각은 사라졌다. 놀이를 멈추고 정답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결과 우리는 형태는 이해하지만 구조는 보지 못하고, 결과는 기억하지만 과정은 설명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질문은 분명해진다. 보이지 않는 구조를 우리는 어떻게 다시 배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구조는 눈에 보이지 않고, 관계는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설명만으로는 부족하고, 이해만으로는 깊어지지 않는다. 경험이 필요하다. 보고, 만지고, 연결하면서 스스로 구조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하나의 전환이 요구된다.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를 경험하게 하는 방식. 그 필요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홀릭큐브’다. 홀릭큐브는 단순한 조립 도구가 아니다. 정해진 형태를 완성하는 장난감도 아니다. 그것은 관계를 만들고 구조를 드러내는 사고 도구다. 비어 있는 자리에서 가능성이 열리고, 연결이 이루어지며, 그 관계가 쌓여 하나의 구조가 된다. 이 과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은 26일 오후 2시 시의회 의장실에서 시흥빛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과 새벽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한 ‘현장중심 생활정치’의 의미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지난 4년간 의정활동 소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난 4년은 정말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초선 때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갔고, 시간을 어떻게 쪼개 쓸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의회는 시민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에 ‘겸손’과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초선 때부터 시작한 새벽 봉사활동입니다. 처음에는 동네 산책길 환경이 열악해 부끄러운 마음에 혼자 풀을 뽑고 쓰레기를 치우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은 혼자 시작했지만 현재는 10명 이상이 함께하는 봉사단으로 확대됐습니다. ◘ 새벽 봉사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시민들이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방치된 공간이 정원으로 바뀌고, 시민들이 그곳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생활정치의 의미를 실감합니다. 작은 변화지만 시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