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도움이 될까?-홀릭큐브41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그간 차오르고 터득한 이걸 어떻게 활용할까?
활용과 가치, 그리고 통찰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용’이다.
대학문을 나서면, 개인의 창의적 사고체계는 구조화된 사회와 마주한다. 그때 묻게 된다.
‘이 사고는 과연 삶에 도움이 되는가?’
삶의 현장은 이미 관행으로 짜여 있다.
그 속에서 내가 쌓아온 사고체계는
더욱 진화할 수도,
혹은 부딪혀 무너질 수도 있다.
만약 무너진다면 문제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다.
이미 형성된 사고의 틀이 흔들리며
재구성의 어려움이 따르고,
감각과 경험의 축적이 어긋나
정서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시기다.
배움에는 끝이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뇌의 작용을 생각하면
어릴 적 경험이 사고의 토양이 된다.
자연스럽게 차오르는 감각,
놀이 속에서 형성되는 사고력,
그것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다.
세월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흐르고,
인간은 관계의 네트워크 속에서 살아간다.
그 안에서 삶의 풍요를 만드는 것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힘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놀이 속에서 감각이 자라고
사고가 살아 움직이는 순간이 있다.
그 중심에,
홀릭큐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