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 광산구가 무더위가 길어짐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2025 광산형 폭염탈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2025 광산형 폭염탈출 프로젝트는 10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7주간 진행하며, △냉동고 설치 확대 △드론 예찰 △야외 노동자 휴식 공간 조성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으로 구성됐다.
광산구는 이용 편의성과 지역별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얼음물 나눔 냉동고 운영 장소를 6개소에서 22개소(광산구청사, 21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했다.
냉동고마다 매일 100병의 얼음물을 채워두고 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얼음물은 1인 1병씩 무료로 제공한다.
얼음물 나눔 냉동고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얼음물 나눔 냉동고가 설치된 장소는 얼음물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현장에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함께 부착할 예정이다.
얼음물 지도는 구청과 21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웹자보, 배너 등 형태로 배부되며, 광산구 누리집 공식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볼 수 있다.
광산구는 폭염 예방 순찰차와 드론을 활용한 예찰 활동도 진행한다.
폭염예방 순찰차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주 2∼3회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농촌 지역과 야외 작업 현장을 돌며 얼음물과 햇빛 차단용 모자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야외·이동 노동자를 위한 이동식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또한 드론과 병행해 차량 접근이 어려운 외곽지역을 상공에서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표면온도와 활동 밀집도, 그늘 유무 등을 관측해 보다 정밀한 폭염 대응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도심 속 열기를 식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산구는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살수차를 집중 운영해 복사열이 심한 도로 구간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살수차는 △1권역(어룡, 송정, 신흥) △2권역(월곡, 수완, 신창, 하남) △3권역(첨단)을 중심으로 하루 두 번 총 6대를 운행한다.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208개소(지역 내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 △쿨링포그 3개소(광주송정역, 쌍암공원, 경암공원) △무더위쉼터 411개소(경로당, 동 행정복지센터 등) 폭염 저감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폭염대응 캠페인도 진행한다.
14일부터 일주일동안 누리소통망(SNS)인증 행사는 ‘얼음물 지도 퍼나르기’를 주제로 광산구에 설치된 냉동고 또는 안내 웹자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게시 후 네이버폼으로 인증샷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150명을 추첨해 7월 말에 광산구 공식 누리소통망에 발표할 예정이다.
어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장석복, 이하 지사협)가 폭염 취약계층 보호 및 생활 속 안전 실현을 위해 생수 나눔을 진행했다.
지사협은 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매일 오전 500㎖ 생수 200병을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무더위는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이변이 아니라 일상 속 재난”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냉방 기반 시설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여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