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가 가정의달 5월을 맞아 ‘5월의 산타’로 깜짝 변신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서구아너스는 29일 서구 관내 18세 미만 아동과 함께 거주 중인 2인 이상 가구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90세대를 직접 찾아가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오월애(愛) 찾아온(溫) 깜짝산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광주서구가족센터가 주관하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구아너스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5곳에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의 취약가정을 추천받아 선정됐다.
서구아너스는 가구당 온누리상품권 15만원, 문화상품권 5만원, 여름침구(10만원 상당) 등 총 30만원 규모의 맞춤형 선물을 준비했으며, 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선물을 받은 한 가정은 “깜짝 찾아온 산타 덕분에 아이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착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이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또 선물을 전달한 서구아너스 회원은 “기부는 단순한 물질 나눔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며 “아이의 밝은 웃음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이강 서구청장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5월에 모든 아이와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서구, 착한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11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고액기부자모임 ‘서구아너스’를 출범시켰으며 현재까지 80명의 회원이 총 28억 여원을 기부했다.
서구아너스는 다문화가정 외갓집 방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 장학금 지원, 시각장애인 텐덤바이크 선물 등 ‘복지틈새 제로(0), 12달이 행복한 서구’ 실현을 위한 012파트너스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