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 광산구가 23일 녹서 이후 구체적인 일자리 혁신 비전과 해법을 모색하는 풀뿌리 사회적대화를 끌어갈 ‘지속가능일자리회’를 출범했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지속가능일자리회’ 발대식과 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지속가능일자리회는 광산구 시민참여형 사회적대화 전담 기구로, 구의회, 기업, 노동계, 시민단체, 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됐다.
지역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바탕으로 민선 8기 광산구가 역점 추진하는 지속가능일자리특구 조성을 위한 풀뿌리 사회적대화 체계를 확장하고 공고히 하는 첫발을 뗀 것.
지속가능일자리회는 지속가능일자리특구 조성을 위한 분과별‧영역별 사회적대화를 추진하며 △시범 사업 모형 정립 및 실행 △교육‧홍보 △민관 협력 사업 등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1차 정기회의에선 지속가능일자리회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조직구성, 올해 운영 방안 등 안건을 처리했다.
지속가능일자리회 민간공동위원장으로는 강용선 ㈜대웅에스엔티 회장이 선출됐다.
광산구는 지속가능일자리회와 함께 지난 3월 발간한 ‘지속가능일자리 녹서’를 바탕으로 일자리 혁신 방안을 담은 ‘백서’를 제작하기 위한 2단계 사회적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일자리회는 시민이 던진 질문에 삶터의 시민, 일터 노동자가 직접 답을 찾는 사회적대화 실행기구 격인 분과회의를 구성, 운영한다.
분과회의는 향후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제조업, 민간서비스, 공공서비스, 마을일자리 등 4개 분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광산구 지속가능일자리특구단은 전문적인 정책 설계와 해법 모색을 위한 전문가 중심의 사회적대화를 추진한다.
온라인으로 전국민 누구나 녹서에 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플랫폼도 운영한다.
광산구는 이러한 사회적대화를 통해 올해 안에 백서를 제작해 지속가능일자리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실행계획서인 ‘청서’를 만들어 2026년에는 지속가능일자리 시범 사업을 실행한다는 목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속가능일자리회는 시민이 던진 질문에 답을 찾고, 실행하는 앞으로의 여정에서 민관 소통‧협치를 주도하는 사령탑이 될 것”이라며 “좋은 질문에 대한 좋은 해답, 혁신적인 비전으로 지역공동체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지속가능일자리 녹서는 세계 최초의 시민참여형 녹서로, 지난해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대화에서 나온 시민의 1,436개 질문과 20개 핵심 질문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