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주말과 평일 저녁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를 21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운동장뿐만 아니라 체육관을 새롭게 개방해, 주민들이 다양한 체육활동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개방학교’는 부지가 부족해 주민 체육시설 신설이 어려운 지역에 접근성 좋은 학교 운동장을 체육 인프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민선 8기의 대표 사업이다. 올해는 기존의 희망 학교 공모 방식이 아닌, 구청 담당부서에서 개방이 필요한 지역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제시하고, 학교 구성원과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의를 이끌어 낸 적극 행정으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 결과, 노인 인구 비율이 높거나, 공원 등 운동 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7개교가 새롭게 개방했다. 또한, 3개교가 체육관도 함께 개방하기로 결정해, 이용자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구는 개방에 따른 학교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노후 시설 보수·안전 강화 ▲전담 인력 인건비 지원 ▲공공요금 납부 지원 ▲CCTV, 야간조명 설치 등 학교별 수요에 맞춘 지원책도 마련했다.
21곳의 강남개방학교는 ▲신사·논현동 지역의 신구초, 신사중, 학동초 ▲압구정·삼성 지역의 압구정초·중·고, 경기고 ▲대치·역삼동 지역의 단대부중·고, 역삼초, 도성초, 역삼중 ▲도곡·개포동 지역의 도곡중, 개원초, 포이초, 개포중, 수도공고 ▲일원·수서동 지역의 대모초, 중산고, 세종고, 대진디자인고다. 이 가운데 체육관을 신규로 개방한 학교는 단대부중·고, 개포중, 세종고다. 이용 시간은 평일 하교 시간 이후와 주말로 각 학교마다 조금씩 상이하다.(하단 표 참고) 주민들은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 산책과 조깅,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개방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관·학 협력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안전과 수업환경을 존중하면서 주민 편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방학교를 지속 확대해,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