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8일 2026년 제21회 빈여백동인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빈여백동인문학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소속 예술인 작가 가운데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개인 저서와 동인지 ‘제21호 봄의 손짓’에 작품을 발표한 작가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 문학상은 2018년 작고한 故 황금찬 시인이 2005년 제정한 ‘봄의 손짓’ 동인지를 기반으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들의 작품성과 활동을 높이 평가해 온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황금찬 시인의 뜻을 이어받은 제자 문인들이 명맥을 이어 매년 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빈여백동인은 현재 남양주 북한강문학제를 후원하는 단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의 손짓’ 동인지 제21호가 발간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장은 손근호 시인·평론가가 맡았으며, 김후란 서울문학의 집 이사장, 김용언 한국작가연대 이사장, 박효석 월간 시사문단 회장, 조규수 시인, 마경덕 시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제21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대상은 출간 저서와 ‘봄의 손짓’ 수록 작품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충남 박향숙 시인 『참새의 언어』·그림과책, ‘봄의 숨결로’ 외 6편 ▲경기 심명숙 시인 『시큼에서 상큼 사이』·그림과책, ‘붉은 편자’ 외 6편 ▲경북 박은희 시인 『별빛 찻잔』·맑은책, ‘우각 다육 식물’ 외 6편이다.
본상은 동인지 『제21호 봄의 손짓』 발표 작품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경기 유병선 시인이 ‘이식된 봄’ 외 6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전체 심사평을 통해 “박향숙 시인의 ‘봄의 숨결로’는 억눌린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명숙 시인의 ‘붉은 편자’는 희망과 재도약의 의지를 절제된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이며, 박은희 시인의 ‘우각 다육 식물’은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식물의 생태와 계절로 끝까지 밀고 간 점에서 시적 신뢰감을 준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작인 유병선 시인의 ‘이식된 봄’에 대해서는 “인위적이고 아픈 계절 속에서도 봄의 찬란함을 인식하는 시적 감각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은 “제21회 빈여백동인문학상에 선정돼 문학의 빛을 더욱 발할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월 14일 오후 2시 서울 경복궁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월간 시사문단이 주최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 빈여백동인문학연구회,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한국시사문단낭송가협회가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