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해 ‘경기도 브랜드 거리 육성사업’ 일환으로 파주시 심학산 돌곶이길 상권에 조성한 ‘심학산 빛의 거리’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원은 2일, ‘심학산 빛의 거리’ 조성 이후 인근 상권의 저녁 시간대 매출이 점심 시간대 매출과 동일한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브랜드 거리 육성사업’은 상권과 문화를 결합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파주돌곶이길상인회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파주 돌곶이길 상권은 해당 상권은 심학산과 출판도시 등 관광 인프라가 인접해 있어 낮 시간대에는 방문객이 많았지만, 저녁 6시 이후 유동 인구가 크게 줄며 점포 매출이 급감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경상원은 야간 매출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심학산 돌곶이길 둘레길 내 미디어아트 조형물 14개를 설치하고 지난해 6월 5일 점등식으로 ‘심학산 빛의 거리’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후 야간 영업시간 연장, 빛의 거리 홍보 등 상인회 후속 활동까지 더해지면서 저녁 시간대(18시~23시) 매출액이 주간 핵심 시간대 매출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 시간대 심학산 돌곶이길 상권 평균 매출 규모는 파주시 외식업 평균 매출액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철수 파주돌곶이길상인회 회장은 “빛의 거리 조성 후 해가 지면 문을 닫던 상점들이 이제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손님을 맞이한다”며, “브랜드 거리 사업으로 상인들의 매출이 오르고 상권 전체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철 경상원 원장은 “심학산 빛의 거리 조성은 주야간 균형 있는 상권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 됐다”며, “경상원은 상권 환경의 물리적 개선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맞춤 콘텐츠도 마련해 지역 상권이 체류형 문화 관광지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