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서울시가 지난 9월 1일 개최한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 심의에서 ‘효창동 5-307번지 일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조건부 수정가결 됐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5호선 공덕역과 6호선 효창공원앞역 사이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10만 3,402.7㎡이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3,01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중 장기전세주택 706세대와 재개발임대주택 453세대가 공급돼 도심 내 주거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구는 “주변 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열린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효창공원의 경관을 고려해 지상 20층부터 최대 40층까지 건물 높이를 구간별로 차등화했다. 또한 효창근린공원과 백범로 사이의 조망을 확보하고,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역을 가로지르는 폭 12m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효창공원과 주거지 사이에는 어린이공원, 커뮤니티시설, 공공청사 등 비주거시설을 배치하여 녹지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백범로 및 효창원로변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주민 생활편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해당 지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기존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기전세 및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를 충족하고, 녹지 및 생활 SOC 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동 역세권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도심 내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편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