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포천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6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잠복기는 6~14일이며, 발열·오한·근육통·두통·구토·설사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치명률이 높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천시 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긴팔, 긴바지, 모자, 장갑, 양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한,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으며, 등산로를 이탈하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외활동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면서 머리, 귀 주변, 팔, 다리, 허리, 무릎 뒤쪽 등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설사, 오한,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경우에는 함부로 떼어내지 말고 전문 의료진의 처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박은숙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개인 위생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