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의정부미술도서관은 6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관에서 체험형 전시 ‘모두의 아틀리에’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이 직접 제작한 작품과 함께 다양한 예술 체험 코너를 통해 예술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일상 속 예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전 프로그램 ‘모두의 아틀리에, 함께 그리다’와 ‘아트테라피-안아주는 방’에서 제작된 약 90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벽면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며 표현하는 ‘내가 만드는 선, 나만의 그림’ ▲체험지를 오려 조립해 상상 속 집을 만드는 ‘함께 만든 집, 함께 보는 집’ 등 예술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모두의 아틀리에, 함께 그리다’는 4월부터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운영돼 어린이, 청소년, 가족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전시에는 약 40점의 작품이 도서관 전시관 천장에 설치돼, 시민들의 상상이 공중을 수놓는 듯한 공간을 연출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아트테라피-안아주는 방’은 문화 소외계층인 성인 발달장애인과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쉼과 회복’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작품에 담아냈으며, 약 30점의 다채로운 결과물이 전시돼 감성적 몰입을 이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람객이 다른 시민의 작품을 감상하며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의 예술’을 실현하는 데 의의를 둔다. 전시를 찾은 시민들은 일상 속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고,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미술도서관 관계자는 “전시에 참여한 시민들의 손길이 공간을 하나의 공동작업물로 채워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창작이 모여 하나의 공간을 완성해 가는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새로운 시선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