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안양시 만안구보건소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모기, 진드기 등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충훈공원 내 등산로 입구에 해충기피제함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충훈공원 및 와룡산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운영 중인 ▲만안구 병목안캠핑장 입구 등 6대 ▲동안구 호계공원 등 9대 외에 충훈공원에 1대를 확대 설치했으며, 이로써 안양시에는 총 16대가 운영된다. 설치장소는 안양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으며, 최근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4월에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진드기 노출에 의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SFTS는 치명률이 18.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전 해충기피제를 간단하게 옷이나 피부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약 3~4시간 동안 해충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충기피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 발진 또는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해충기피제함 설치로 감염병을 다 막을 수는 없지만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역 서비스를 통해 시민 건강을 우선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