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충남도가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국가 계획 반영 및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섰다.
지난해 7월 김태흠 지사의 ‘중단 없는 추진’ 발표 이후 마련한 4400억여 원 규모의 종합계획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타 대응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 김남용 태안군 산업건설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환경공단,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보고회는 용역 추진 계획 보고, 전문가 자문,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와 서산시, 태안군이 협력하고, 유진도시건축연구소가 내년 12월까지 21개월 동안 진행하는 이번 용역은 가로림만 권역 종합발전 여건 분석,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 구상 구체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타당성 조사 등을 내용적 범위로 잡았다.
용역을 통해 도는 가로림만 자연 환경과 인문·사회환경 분석, 지역경제와 기반시설 환경 및 특성 분석, 광역 및 지역 교통망 현황과 계획 검토, 국가 계획과의 연계성 분석 등을 실시한다.
이어 대내외 여건 변화 전망, 관련 계획 및 제도 분석, 국내외 사례 조사 분석, 지속가능발전 시사점 도출 등 종합 발전 여건도 분석한다.
또 △비전 및 목표 △기본 방향 설정 △계획 지표 설정 △기본 구상안 △공간 및 시설 배치 등 가로림만의 체계적인 보전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이용 관점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 구상을 구체화 한다.
이와 함께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당위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 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도 진행한다.
도는 특히 올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받고, 내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법적 지위를 확보, 정책성과 경제성을 한층 더 강화 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과 동시에 오는 9월에는 정부에 예타를 신청, 내년에는 예타 통과 성적표를 받는다는 목표다.
전형식 부지사는 “가로림만은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로,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서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및 조성이 절실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체화 하는 한편, 짜임새 있는 전략으로 예타를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지난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재추진 동력 등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한 종합계획은 ‘바다와 생명이 모두 건강해지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을 비전으로, 해양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
세부 사업으로는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계 복원 △연안 오염원 저감 △담수호 생태 복원 △가로림만 생태탐방로 △생태 탐방 뱃길 △가로림만 아카데미 △서해 갯벌 생태공원 △점박이물범 관찰관 등이 있으며, 총 사업 예산은 4431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