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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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띄우는 편지 453

멍때리기–의식의 귀환

멍때리기–의식의 귀환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휴일이다. 시간이 잠시 나를 내려놓는 날.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선다. 발걸음은 이유 없이, 그러나 정확히 팔달문으로 향한다. 봄은 방향을 알고 있는 듯하다. 로데오거리를 지나 행궁으로 이어지는 길, 사람들은 흐르고, 언어는 섞이고 표정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은 채 스쳐 지나간다. 나는 그 사이에 서서 점점 나를 잊는다. 행궁마당— 유모차의 속도, 킥보드의 리듬, 오토바이의 진동, 그리고 달고나의 달콤한 냄새, 솜사탕처럼 가벼운 웃음들. 모든 것이 살아 있는데 나는 잠시 멈춘다. 전통체험관 앞, 제기차기, 굴렁쇠, 사방치기, 투호— 아이들의 움직임이 시간의 오래된 결을 두드린다. 그때, 나는 멍해진다. 생각이 멈추고 판단이 사라지고 이름 붙일 필요 없는 세계가 열린다. 의식이 풀리는 순간, 나는 사라진다. 그리고— 부활절 리허설의 마이크소리. 청년들의 몸짓이 벚꽃처럼 흩어지고 공기는 보이지 않는 리듬으로 진동한다. 햇살은 더 깊어지고, 하늘 위 해를 향해 여객기 한 대가 빛을 가르며 지나간다. 그때, 아이의 손을 떠난 연— 두 날개를 편 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하늘로 올라간다. 나는 그 연을 따라 다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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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영화 ‘짱구’ 주연 삼인방 정우X정수정X신승호 '런닝맨' 출격! 전국구 최강 ‘짱’ 선발전 나선다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5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는 4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짱구’의 주연 배우 3인방 정우, 정수정, 신승호가 출격한다. 영화 ‘짱구’는 2009년 개봉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비공식 천만 영화’로 불리는 ‘바람’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정우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우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는 배우 지망생 ‘짱구’를 연기한다. 정수정은 짱구의 여자친구 ‘민희’ 역을, 신승호는 짱구의 친구인 ‘장재’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짱의 전쟁 : 운명의 사다리’는 사다리 타기를 통해 전국구 짱을 선발하는 레이스로, 멤버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예고한다. 미션 결과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다리 위치를 두고 손에 땀을 쥐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특히, ‘짱구’의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딘 정우는 온몸을 내던지는 ‘열정맨’ 면모로 유재석을 당황케 한다. 유재석이 바지 주머니에 미션 소품을 숨기자, 정우는 이를 빼앗기 위해 육탄전도 불사하며 거침없이 유재석의 바지 주머니를 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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