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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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소나타132>ㅡ영동-병점

걸어봐야 맛을 알지

걸어봐야 맛을 알지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신방구리 이제 추풍령을 내려와 황간을 거쳐, 저편에 영동역이 다다르네요. 돈키 그때가 떠오르네. 얼마나 피곤했던지 다리 밑에 박스를 깔고 잠시 눈을 붙였지. 눈에 길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이 들더군. 옥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대전과 신탄진을 거쳐 천안에 이르니 어느새 일행이 열 명 남짓으로 늘어났어. 군대 행군이나 소백산·설악산 산행을 빼면, 그렇게 여럿이 밤길을 걷는 건 참 이채로운 경험이었지. 신방구리 사고 나거나 다친 분은 없었어요? 돈키 심신을 다잡고 참여한 터라 큰 탈은 없었지. 다만 초행길이면 신발이나 발목, 무릎에 무리가 오기 마련이야. 신탄진에서 한 분이 발목이 불편해 열차로 천안까지 이동했어. 나는 혼자 남게 되었지. 시간을 맞추려 신탄진에서 천안까지 70여 킬로를 내달렸으니, 말하자면 역전마라톤을 한 셈이야. 신방구리 천안과 오산에서 더 많은 분들이 합류했다면서요? 돈키 그래. 어떤 분은 말하더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고 싶은데, 혼자서는 선뜻 나설 수 없어 함께 왔다고.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을 혹독하게 담금질할 시간이 필요해. 기억이 또렷하진 않지만, 길에서 서너 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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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원지안의 서사에 힘 실어주는 음악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른 BGM+OST 속 비하인드 대방출!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경도를 기다리며’ 속 박서준, 원지안의 감정을 담은 음악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제작 SLL, 아이엔, 글뫼)가 이경도(박서준 분), 서지우(원지안 분)의 애틋한 로맨스로 모두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특히 적재적소에 삽입된 음악들이 인물들의 서사에 힘을 실어주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세린 음악감독의 작업 비하인드가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음악은 캐릭터나 감정을 극대화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정세린 음악감독도 “박서준 배우도 늘 ‘우리 드라마는 음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이 말이 작업 내내 자극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도를 기다리며’ 속 음악의 포인트로는 “시간과 감정의 흐름에 따라 곡을 나눴다”는 점을 꼽았다. 극 중 시간적 배경이 변화하는 만큼 이를 강조하고자 “캐릭터나 상황의 음악도 배경에 맞춰 악기나 템포를 다르게 했다. 타이밍과 멜로디, 코드 진행과 악기까지 굉장히 신경써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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