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청소년 화성국제폰영화제 개최 시인 우호태 글제는 필자가 작년 영화협회 창립시와 금년 5월 화성예술제 행사 무대에서 관객에게 전한 메시지다. 한때 필자의 공인생활 모습에서 시나리오 작가, 영화인으로 파격적 변모 탓인지 주변 지인들은 갸웃한 표정들이다. 막 걸음마 뗀 영화협회가 국제대회라니? 얼토당토 않은 소리인지 어떻게 할거냐? 예산은 마련했냐? 등 등 주변의 우려와 기대의 반응이다. 화려한 국제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부산 등지의 레드카펫 면모를 연상하나 보다. 태어나며 지르는 고고성이 첫 대사요, 성장하며 주변 인물들과의 어울린 행동과 말이 배우의 품새이니 바로 내 자신이 인생 배우란 생각이다. 한세상 살아가며 읊어댄 대사가 국어대사전 두께의 수십권에 달할테요, 유람 발길은 고산자, 김삿갓, 취석실에도 비견할테다. 더구나 달달한 몸동작이 신성일이 애정 영화편 길이요, 짜릿한 제임스 딘 눈빛도 뒷동산에 남았을테다. 두어 발 장대 뛰어 오르면 젊은 날 뱃전의 디카프리오의 활개짓이 누군들 없었으랴. 인간의 위대함은 우주 유일무이한 생명체로 생각하고 말하며 사랑하며 감동하는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에 있을까 싶다. 하물며 수 일내에 수많은 과학
카멜레온과 인간 시인 우호태 흔히, 위장술 대가로 등장하는 파충류가 카멜레온이다. 이녀석 변모의 능력이 매력이다. 논어 학이편에 등장하는 '교언영색선의인'은 공자의 제자들에게 강조한 가르침 말이다. 군자의 발길이 태산을 넘어서야 이를 말이다. 어느 경제인은 지구촌 생태계에서 진화하려면 혁신적 사고로 "가족을 제외하곤 모두 바꾸라"고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섯마디에 들어선 생각은 '교언영색도 혁신적 사고'도 핏기가 왕성한 젊은 날의 처신인가도 싶다. 수 년전 어느 사진작가의 글말을 빌리면 '사진은 피사체를 찍는게 아니고 빛을 찍는 것이라 했다. 견강부회려나? 주변 환경과 온도(빛)에 따라 자유 자재로 색이 바뀌는 변온 동물 카멜레온은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몸색을 바꾼단다. 피부세포내 나노메카니즘을 지녔다 하니 고도의 Al체계의 전문 광학사진사겠다. "인간과 파충류의 뇌구조가 유사하다"는 학설이 있으니 참으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생각이다. 카멜레온의 고도의 변신 능력도 어쩌면 인간이 지닌 능력에 비하면 하찮은 것일게다. 체온 36.5도가 심신 상태의 바로미터요, 낯빛으로도 소통하지 않는가! 더구나 말빨로 세상을 쥐락펴락 하고, 가상을 실재화 하
메타버스와 NFT 시인 우호태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상·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현실을 초월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 특강을 받으러 어느 전문인을 만났다. 설명을 듣자니 참, 헉헉이다. 과정이 대학원에 개설되는 등 세상 한켠에선 3차원 세상 작업이 한창인 셈이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어린날에 들었던 어른들의 말씀이거나 소설속 주인공과 그 어미의 짠한 해후 장면의 그 혼잣말이 버젓한 현실이 되었다. '아바타'(?)들의 지구촌경제활동(메타버스) 시총규모가 지난해 말에 백조원을 넘어서고 곧 천조대에 이른단다. 이는 "오랫동안 공상 과학의 영역이던 것이 4차 산업혁명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할 네트워크와 그래픽,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달로 점차 산업으로서의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탓"이겠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비대면 일상화가 가상 세계의 관심과 메타버스 기술 수요를 급속히 증가 시켰기 때문이란다. 비몽사몽이 아닌 꿈의 세계가 현실로 실재하니 곧 무의식의 아바타가 무릉도원의 '천도복숭아'를 맛볼 수 있겠다나. 비약적 기술도약을 예고하니 상업주의가 3차원 가상세계
'송해 선생' 님을 추모하며 시인 우호태 손 흔들며 그가 부른 "안녕하세요"로 시작하는 "나팔꽃인생" 노랫말처럼 "동서남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바람에 구름 가듯 떠돈 그 세월이 몇해이더냐", 아침에 피었다 저녁 때 지고마는 나팔꽃처럼 그가 한세상 다하여 지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장수 노인, 국민 코미디언, 방송인, 행복 전도사 , …어느 표현도 어울리겠다. 우리네 시골 할아버지 같은 구수한 사투리 모습에의 끌림이 우리에겐 '일요일의 친구'가 되었다 싶다. 6.25전쟁시 월남해 유랑극단의 멤버로 출발한 구순하고도 다섯해 더한 형언키 어려운 인생 여정이니, 시쳇말로 산전수전 다겪은 '인생박사'였던 만큼 해학과 재치로 담은 "전국 노래자랑" 사회는 불후의 명작이겠다. 필자도 글에 담느라 십여년 전국을 기행한 탓에 인간의 능력을 구태여 이름한다면, 선천적 품성에다 후천성 의지가 어울린 발현일까 싶다. 팔도풍물을 남녀노소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며 한마당 놀이를 풀어내 한울림 주던 인생마술사였다. 전국토에 남긴 발걸음이 '허준', '김정호' '우하영', …선인들 뜻과도 비견할테다. 너댓살 꼬마가 오빠로 불러도 친구가 되어주며 한바탕 웃음으로 국민들의 힘든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