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나란히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2개 아파트 단지가 공공지원을 통해 추진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오는 5월 중 중계그린아파트, 하계장미아파트의 추진위원회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지의 추진위원회 구성은 “공공지원”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추진위원회 구성의 공공지원 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의 규정에 근거해 구청이 주민을 대신하여 추진위원회 구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때 공공지원자의 역할을 맡는 구청은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용역 비용, 복잡한 제도와 전문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주민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 등을 수행한다.
특히 정비사업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차의 지연, 주민 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계그린, 하계장미 2개 단지에 대해 공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사례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추진 주체를 조기에 구성해 재건축 추진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의 지원을 통한 협력으로 재건축 추진 동력을 얻은 2개 단지 모두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동의율 50%를 이미 충족했으며, 4월 22일 기준으로 중계그린은 68.5%, 하계장미는 63.2% 동의율을 각각 확보한 상태이다. 다만,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동의가 향후 절차에서 조합설립에 대한 동의로 인정될 수 있는 만큼,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0%까지 확보를 목표로 동의서 징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두 단지는 각각 중계와 하계권역 재건축에서 선도하는 단지로서, 주민들의 빠른 동의율 확보와 공공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경우, 인근 단지의 재건축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계장미아파트의 경우 최고 59층 초고층 단지로의 변신을 추진하는 계획으로 제안했으며, 중계그린아파트도 최고 49층에 총 4,360세대 규모의 대단지 계획안을 내놓았다.
한편 구는 두 단지 외에도 오는 6월 하계한신동성아파트에 대한 공공지원 용역에 착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 홍보, 동의서 징구,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영역에서 폭넓은 행정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와 같은 행정지원이 정비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비용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갈등은 줄이고 속도는 높이는 재건축 추진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가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주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의 단계별 맞춤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