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수원전국K-트레디션뮤직경연대회 성료… ‘수울’ 적벽대전 공연 대상 수상

전통과 현대 넘나든 융복합 무대 43개 팀 참가

소리랑팀, 전통 보존 가치 인정받아 특별상 수상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지난 22일 수원시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열린 제5회 수원전국K-트레디션뮤직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수울(김다인 외 5명)의 ‘새로운 불길의 울림: 적벽대전’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한국국악협회 수원특례시지부 가입 특전과 함께 수원예술제·수원화성문화제 등 지역 대표 문화행사 우선 섭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전통예술의 경계를 넘어 미래 전통의 방향성을 제시한 무대로 평가된 소리랑팀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리랑국악공연단’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시니어 중심의 판소리 동호인들로, 수원·인천·서울·부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모인 문화예술단체로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돼 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국악협회 수원특례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수원예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했다. ‘당신의 예술이 미래의 전통이 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총 43개 팀이 참가해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개막 공연은 타악연희단 ‘꼭두’의 사물판굿이 장식했으며, 시상식 축하공연으로는 제4회 수원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대상 수상자 김주현이 ‘나는 문둥이가 아니랍니다’와 ‘뱃노래’를 무대에 올렸다.

 

 

■ 전통의 경계를 넘어선 융·복합 예술의 장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승 전통예술뿐 아니라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부문에서 경쟁하도록 구성한 점이다. 이를 통해 판소리와 드럼의 결합, 한국창작무용과 전자음악의 협업, 아리랑과 팝음악의 크로스오버 등 실험적 무대가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수상 결과

대상: 수울(김다인 외 5명) – 새로운 불길의 울림: 적벽대전

최우수상: 한울중학교 사물놀이부 ‘한울림’(김진우 외 11명) – 삼도 사물놀이

우수상: 무흔(김휘 외 4명)–무아-해체되는 나(한국창작무용·현대무용·구음·피리·전자음악 융합)

장려상: 아우름(이은동 외 2명) – My Heart Will Go On (아리랑과 팝음악 결합)

특별상: 소리랑(유복귀·이명선·박은자) – 북병창 판소리 흥보가 중 돈타령·진도아리랑

 

■ 다양성 돋보인 무대들

수상작들은 미래 전통의 방향성과 전통예술 보존의 가치를 동시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스페인 플라멩코와 한국 전통 뱃노래의 협업, 줌바댄스와 국악의 결합, 대중음악과 전통 요소의 융합 등 다양한 시도가 무대를 풍성하게 했다.

 

박정봉 한국국악협회 수원특례시지부장은 “나이·국적·전공·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를 통해 미래 전통의 밝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는 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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