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노원구가 학부모가 기획하고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 ‘보석같은 하루’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년째 이어가는 사업 ‘보석같은 하루’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하루의 추억을 선물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됐다. 학부모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교육의 동반자로서 주도적으로 활동한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9곳, 중학교 5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15개교가 참여하며, 7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사업 신청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신규 또는 2회 이하 참여 학교를 우선 선정해 더 많은 학교에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학교의 특성과 학생 눈높이를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전통문화 체험을 놀이로 구성한 화랑초 ‘전통문화 올림픽’, ▲자신만의 팔찌를 직접 만들어보는 신상중학교의 ‘나만의 팔찌 제작’, ▲계상초의 과자집 만들기 등 ‘동화’를 주제로한 체험, ▲태랑초의 ‘24절기 자연 체험’ 등 학교별 개성과 학생 눈높이를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돼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실제로 ‘보석같은 하루’는 매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생활을 꼽자면 ‘보석같은 하루’가 있던 날”이라고 말했고,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어린이·청소년이 경험과 성장으로 자립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 지원사업’,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주체로서의 역할 정립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학부모 지원분과 간담회 자리에서 오승록 구청장은 “동막골 자연휴양림이 완성되면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었다. 2년이 지난 올해 시범운영 기간에 실행에 옮겨졌는데 당시 활동하던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참여했다.
학부모들 스스로가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연대 활동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현재도 교육 현장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 아이들과 교감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보석 같은 하루’는 교육 현장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한다”며, “아이들의 반짝이는 하루하루를 위해 앞으로도 학부모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