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광주광역시의회

박현석 광산구의원, “장록습지 생태관…설계상 조망 어려워”

습지 조망 기능 퇴색, 접근성·확장성 부족 지적

 

[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박현석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송정1·2동·도산동·어룡동·동곡동·평동·삼도동·본량동)이 16일 열린 제298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주시의 ‘장록습지 습지생태관 건립사업 설계 용역’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도심 속 국가습지인 장록습지는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생태관 건립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개발 제한 요소를 해소하여 어렵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함에도 설계상 더 철저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생태관 높이가 지상 2층으로 제한되어 습지를 조망하는 기능이 퇴색될 수 있다”며 “확장성과 활용도 등을 고려하여 설계에 수직 증축 방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상업시설 뒤편으로 기존에 배치됐던 산책로를 없애고 주 건물을 배치하도록 변경한 것도 조망 간섭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짚었다. 대상 부지는 구거를 사이에 두고 주 출입로가 계획된 우안은 6m, 좌안은 4m 도로로 차량 회전 반경 확보가 어려운 구조다. 이에 대형차의 진출입과 접근 및 우회 차량에 대한 대책, 보행 공간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게 박 의원의 진단이다.

 

이어 “건물 자체가 낮게 설계된 데다 수목이 우거져 있어 황룡강 습지 조망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건축물 규모도 향후 증축을 감안하여 건폐율을 기존 15% 이하에서 20% 이하로 완화 적용해 미래를 대비한 설계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현석 의원은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장록습지 습지생태관을 통해 친환경 생태문화체험의 장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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