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시 대표 박물관인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시 산하 박물관 최초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0월부터 초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비대면 연계 교육 프로그램 ‘한성부터 서울까지’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고대 백제 한성 시기부터 조선, 근현대까지 2천 년 서울의 역사를 한 번에 배울 특별한 기회다. 그동안 각 박물관에서 시대별 교육을 진행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두 박물관이 협력하여 서울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교시에서 한성백제박물관의 고대 서울 이야기를, 2교시에서 서울역사박물관의 조선~근대 서울 이야기를 연달아 들으며 도시의 변천사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교육 내용은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수업으로 설계됐다. 원격 전시실 탐방, 퀴즈와 미션, 만들기 활동 등 놀이 요소를 강화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 탐험가’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박물관의 특화 콘텐츠를 활용, 서울의 시대별 변화 모습을 체험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것도 이번 프로그램만의 매력이다.
교육은 오는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간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초등학교는 학급별로 7월 25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참여 학급을 선정한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및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공동 교육은 서울의 유구한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박물관 간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아이들이 우리 역사와 한층 더 친해지고, 서울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