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391(7월 9일)

남길 거야, 내 환한 얼굴을

 

남길 거야, 내 환한 얼굴을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2022년 제1회, 2회, 3회에 이어 금년 9월 13일에 제4회청소국제폰영화제(공모전)를 개최한다. 국제폰영화제라 이름을 지었으니 규모가 큰 대회라 생각하나 실제 모습은 년륜에 비례해 알뜰살뜰한 대회다. 생활 기기인 핸드폰에 내 얼굴은 물론 저 하늘 반짝이는 별나라 심지어 섬세한 꽃술의 영상을 담아낼 수 있고 지구촌 학생들 모두가 대상이니 ‘국제대회'라 불러도 그리 부풀은 이름은 아닐게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해마다 성장해가는 대회에 정성을 보태시는 분들의 보람이 매우 크단다. 폰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영상 놀이마당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자녀들의 생활기기, 핸드폰을 활용해 체험하는 영상제작의 의미는 매우 크다. 주제도 자유롭게 꿈, 우정, 안전, 취미, 놀이, …등 제 것으로 만들수 있으니 말이다.

 

곧 여름방학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벗어나 그 기분 하늘을 날을까? 지역내 놀이터인 자연환경과 또래들과의 다양한 어울림은 필연이니 밑줄을 그어 학교밖 시간을 알뜰히 계획할게다.

학부모들에게 제안한다. 몇 십분 아니 몇 시간이라도 시간을 내 자녀들과 어울려 보시길 기대한다. 이왕이면 오래도록 함께 추억할 짧은 영상제작을 해보시길…

 

생각해보면 영상에 담은 스스로의 모습을 시청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게다. 필자도 꽤나 노래방을 들렸어도, 대중연설을 수차례 했는데도 말이다. ‘내’ 모습을 ‘내’가 보면 어떨까?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땀방울을 흘리며 영상제작 체험을 즐기시라.

뜻보다 감정의 버무림이 말없는 소통이요 감동을 낳는 진화인게다. 첨단과학의 정신적 인프라는 바로 자연이 스승이란 사실을 아는 것이며, 진정한 교육은 호기심을 돋우는 일이며 호기심을 돋우는 가이드가 바로 부모라는 사실을….

 

방학기간 중 영상제작 체험은 대인관계의 원만한 형성과 자기정체성을 깨닫게 하는 일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놀이마당, 제4회 청소년국제폰영화제다. 자녀들과 어울려 촬영한 독자분들 모습이 등장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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