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의정부 대표공연 예술축제인 제24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 18일 밀레니엄오케스트라의 '디즈니·지브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고, 수퍼밴드 출신 보이밴드 '루시'의 폐막콘서트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02년 처음 시작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그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공연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마당형 축제로 음악, 무용, 뮤지컬, 국악 등 여러 장르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이다. 음악극축제는 그동안 공연예술계의 이슈가 될 만한 우수공연단체의 작품 소개와 공연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공연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도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관객 모두 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감동이 있는 축제를 목표로 축제전반을 구성했다.
대극장에서는 애니매이션의 고전명작부터 최신 인기작까지 애니매이션 OST를 풀편성 오케스트라로 감상하는 '디즈니·지브리 콘서트'와 캐나다 퀘벡을 대표하는 차세대 서커스단인 플립 페브릭의 감성서커스 '블리자드', '해군군악대의 특별공연'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모든 공연이 매진으로 이어졌다. 소극장에서는 '빛나는 봄의 향연', '재미있는 음악회', '봄이오면', '사슴코딱코의 재판'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그밖에 소극장 로비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의정부시립예술단, 의정부예총 산하 음악협회, 국악협회 공연, 경희대, 경민대, 신한대 공연예술관련학과 학생들 공연, 마중물 프로젝트와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다양한 공연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년 5월 진행되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예술에 일상을 더한 문화시장 ‘아르츠 마켓’과 부대찌개 먹거리 코너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창작자와 예술가를 연계하여 모두 함께 교류하는 문화시장인 아르츠 마켓은 총40개 부스로 운영됐고 다양한 먹거리와 아트 상품 판매도 함께 이루어져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은 보이밴드 '루시'가 맡았다.
5천여명의 관객들이 하나되어 모두 함께 루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의 마무리를 아쉬워 했다. 바이올린과 밴드 사운드의 혁신적 조합과 팝, 재즈를 넘나드는 화려한 무대로 폐막콘서트에 모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예년에 비해 조금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소극장, 야외무대, 소극장 로비무대에 아마추어 공연단체부터 전문공연단체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구성해 신선한 분위기의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축제 진행에 있어 여러 가지 난제가 있었는데 공연마다 매진을 이루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 알차고 풍성한 축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축제를 즐기고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