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마른수건 쥐어 짜 예산효율 극대화 ‘군민 행복’ 키우겠다”

[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김한종 장성군수가 허리띠를 졸라맨데 이어 운동화 끈까지 단단히 조여 맸다.

 

김한종 군수는 군민들을 행해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예산 감축이라는 위기 속를 맞았다. 하지만 반드시 기회를 찾아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실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장성군의 2024년도 살림살이는 5268억 원 규모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0.09%로, 약 4억 원이 줄었다.

 

당초 320억 원 규모의 지방교부세가 삭감될 것으로 전망돼 걱정이 컸으나 국․도비 보조금이 증가해 그나마 올해 본예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군 예산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 뒤엔 김한종 군수의 발 빠르고 부지런한 예산확보 선제 대처가 자리한다.

 

김 군수는 전남도와 중앙 부처를 발이 닳도록 쫒아 다니면서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부처를 설득한 결과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급경사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장성호 수변길 관광 활성화 사업 △청년센터 건립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국도비 보조금 322억 원을 확보하는 데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은 성과에도 김 군수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운동화 끈을 더 단단히 조여 맸다. 이들 사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 사업 축소와 순수 군비로 운영되는 자체사업 예산은 마른 수건도 더 쥐어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한종 군수는 눈물을 머금고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경상적 경비와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칼질하고, 지방보조금 예산도 전면 재검토했다.

 

이렇게 마른 수건을 쥐어 짜 만든 예산은 △미래 핵심 기반사업 추진 △‘1000만 관광시대’ 개척 △선도 농업환경 조성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 추진 △소상공인 경제위기 극복 지원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의 6개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7월 확정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공사 타당성 용역을 시작해 2027년 착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남면 장성 나노산업단지 인근 1만 9800㎡ 부지에 국비 1001억 원이 투입돼 2029년 완공된다.

 

김 군수는 “연구소와 가까운 곳에는 4900억 원 규모 장성 카카오 데이터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세수 확보 등의 상승효과가 예상된다”고 희망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 군수는 권역별로 음식과 관광을 특화하는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사업 추진으로 음식과 관광을 연계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장성호를 횡단하는 출렁다리와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 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

 

여기에 지난 9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체결한 업무협약이 더해지면 지역경제‧전통시장‧관광명소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게 김한종 군수가 그리는 그림이다.

 

군청 안팎에서 이 퍼즐이 완성되면 ‘1000만 장성 관광시대’를 여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군수는 농업분야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레몬 재배단지 육성과 아열대작물 지원, 아열대 식물원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025년 완공이 목표인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의 차질 없는 건립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가족센터 건립을 통해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추는 한편, 출산장려금 지급과 난임부부 지원 등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중점을 둔다는 게 김 군수의 의지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올해부터 시작된 청소년 꿈 키움 바우처카드(청소년 수당) 지원과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 대학생 등록금 지원에 이어, 내년에는 청년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청년, 청소년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여건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더불어 고령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인일자리 참여 인원과 활동 일수를 늘리고, 대표적인 노인복지 시책인 효도권은 기존 이‧미용 사용에만 국한되어 있던 사용처를 넓혀 ‘건강권’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한종 군수는 지역경제 부문에서도 선도적 사업을 펼쳐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도 함께 드러냈다.

 

이 가운데 정부의 내년도 지역화폐 재정 지원 중단에도 군비로 장성사랑상품권 발행을 이어가겠다는 게 김 군수의 강력한 의지다. 소상공인을 위한 점포 임차료, 경영개선 지원, 음식점 입식 테이블 지원 등도 이어간다.

 

전남 최초 ‘CCTV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운용’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등을 통해 모든 군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많은 군민의 관심을 갖고 있는 청운지하차도 개설공사도 계획대로 추진해 호남선 철도로 나누어진 장성읍 발전의 한계성을 극복에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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