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합숙소인 前 이재명 지사 옆집이 결국 매물로 나왔다.
대선을 앞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GH의 직원합숙소가 최근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성남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아파트 1채(200.66㎡·61평)는 사용해 오다 재계약(연장)을 하지 않아 근래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GH 사장이 이 아파트를 불법 사용하면서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 법카 부정사용과 관련해 공무원 배씨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초밥(10인분)과 샌드위치(30인분 가량)의 최종 종착지가 이재명 전 지사의 자택이 아닌 옆집일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물론 이와 관련해 이 전 후보 측은 해당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GH 관계자는 “직원 합숙소에 대한 기사보도 이후 숙소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신상이 공개되는 등 직원들이 피해를 호소해 왔다”며 “사생활 침해 등의 사유로 인해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매물로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해당 아파트는 2년 전 GH가 계약했던 전세금 9억 5000만 원 보다 1억 올린 10억 5000만 원에 전세 매물로 나왔다. 같은 면적의 인근 아파트 전세 시세는 12억 원 수준이다.
주변 개업공인중개사에 따른면 "해당 전세매물은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최고액 2억4600만원 있는 상태라서 전세금이 시세보다 저렴하고 임대인으로부터 직접 의뢰받은 중개사무소는 한두곳으로 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매물로 나온 수내동 아파트는 방마다 베란다가 있는 비확장형 내부구조에 고층이라 일조량과 조망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