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기차여행2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기차여행1은 에버라인에 운행되는 전철내의 스케치이나, 기차여행2는 ‘창밖에 여자’가 아닌 ‘창밖의 풍경’을 스케치 한다. 기흥역에서 탑승하려니 20여년전 인기리 방영된 <천국의 계단>처럼 하늘(천국)로 오르는 계단(에스카레이터)이다. 내려오는 사람들도 오르는 사람들도 한줄로 가지런한 모양새다. 승강장에 차내로 들어서기전 조심조심할 안전대기선이 눈에 띈다. 사회질서가 진화하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이겠다. 하늘에서 내려본 세상이 어떨지 궁금증을 넘어 설레인다. 구깃한 하얀 손수건을 주머니에 넣으며 메모장을 꺼냈다. <막차로 떠난 여인>에 그리움이 아닌, 대낮에 나름대로 흥미로운 하늘 기차여행, 우주여행이 아닌가! 우선, 시야에 들어선 아파트들이다. 마치 성냥갑을 쌓은 모양새가 구릉같은 짙은 진청색감을 지닌 산들과 어울려 평화롭다. 강남대역, 지석역, …, 시청.용인대역, 명지대역, …, 고진역, 보평역, 둔전, 전대.에버랜드역에 이르며 다다닥 하던 번화가가 한가로운 하천, 뜰, 산으로 이어지는 형세다. 스쳐 지나는 거리는 차내 천정에 분칠한 위, 척추, 관절, … 등을 치료하는 병원과 정직해야 할 관공
하늘 기차여행1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미뤄둔 일의 마무리를 위해 용인지역으로 나들이다. 기흥역 공영주차장에 파킹 후, 기흥역에서 승차했다. 나름의 유래를 지닌 강남대역, 지석역, 어정, 동백,..., 전대/에버랜드역 15개역 구간을 왕복하는 한량의 경전철<에버라인>인데 좌석이 40여석, 중앙 폴대에는 손잡이가 있어 80여명은 족히 수용할 수 있겠다. 맨 앞자리에 앉아 승.하차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분들을 살피니 천태만상이다. 모양(체중, 신장, 연령), 차림새(스타일, 소지품), 자세가 제각각이다. 실례되는 일이나 승객들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관찰하게된 흥미로운 시간이다. 열차내의 스케치인셈이다. 모자(벨벳, 베레모, 중절모, 운동모, …), 머리(파마, 긴머리, 단발머리, 곱슬머리, 갈색머리, 흰머리, ...), 얼굴(계란형, 세모형, 둥근형, 네모형, 사다리형,.. ), 눈(나안, 금테안경, 검정뿔테, 갈색, 하양, …), 코( 왕코, 매부리코, 납작코, …), 입술(적색, 갈색, 진청색,...), 목(스카프, 머풀러,...), 상.하체(자켓, 정장, 원피스, 투피스, 청바지, 반바지, …), 신발(구두, 운동화, 슬리퍼, 부츠,...),... 제
3차 화성폰영화아카데미 개강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오늘은 어버이날+1일, 5월 9일이다. 달포전 약속된 날이라 화성시의 서편 제부도에 발길이다. 물길, 어선, 케이블카, 매바위, 백사장, 갈매기 등대 등등 물길이 하루에 두번 열리는 바다섬 제부도, 그곳 제부리 노인회를 대상으로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폰영화아카데미를 개강하는 날이다. 도착하니 이장님, 사무장님, 노인회장님, 총무님을 비롯한 노인회 10분과 아카데미원장 외 2분 등 모두 16분이 마을회관에 모였다. 하루동안의 연기, 촬영, 편집 등 짧은 학습이나 폰영화아카데미 과정을 개강 ‘제부도실버홍보단’이 탄생했다. 이제 폰으로 제부도의 주변 풍광을 담아 홍보하는 의미로운 일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작게는 “제부도에 놀러오세요” 제부도 홍보요, 나아가 자신과의 소통이요 이웃, 자연과도 어울림이니 남은 생애에 큰 울림이겠다. 그간 농부, 어부, 요리사, 디자이너, 제병사, 일기예보관, …, 등등 한평생 살아온 지난날의 모습, 삶의 주인공인 우리네 어버이들의 일생이다. 나이들면 젊은 날엔 스쳐 지난 주변 사물에도 눈길이 깊어간단다. 폰 사용법의 기초만 익혔으나 차츰 숙달되면 영상전문가에 닿을 수 있어
인생 배우 시인/영화감독 비가 오는 날엔 파전이 제격이다. 젊은 날엔 영화배우와 가수를 꿈꾸었고, 지금은 사)대한환경문화를 이끌고 있는, 인생길이 70대 중반을 넘어선 초등학교 공ㅇㅇ선배님, 이따금 뵐 때 마다 당신의 젊은날 보쌈을 풀어 들려주시는데, 그 멋과 맛이 베푸시는 농수산물시장터 돼지족발 보쌈 보다 맛갈/멋스러 그 정담을 대신한 글말이다. <인생배우> 나는 나처럼 너는 너처럼 저 하늘에 떠가는 흰구름 같은 우리네 인생길이네 흘러간 그 세월이 꿈만 같은데 바람처럼 살아갈날도 그저그저 고마울 일일세 아하하- 나는 나 너는 너 우리 모두 인생 배우야 하늘 보고 하하하 땅 보고 허허허 소리내(한바탕) 웃어 봅시다 으하하—
어린이날(children's day)에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오늘은 5월의 푸르름이 피어나고,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맑은 햇살에 분수처럼 사방으로 흩어지는 ‘어린이날’이다. 작물의 생장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다. 비 개인 후에 고추, 가지, 상추,...밭작물이 파르르 푸르르게 생기돌아 내맘이 공굴리어지 듯, 하르르 흩날리는 꽃잎처럼 상상만으로도 아이들의 몸놀림이 생생하다. 여느 부모들처럼 자식들이 ‘쑥’처럼 쑥쑥 자라나 성숙한 시민이 되어주길 바랄뿐이었다. 아침나절, 분가한 아들.딸 내외를 맞으며 흰종이에 “애들아! 고마워” 글귀로 마중하자는 아내 말에 점심 약속장소로 떠나기 전 한바탕 웃었다. 점심을 한 후 장소를 옮겨, 커피를 마시며 창밖에 5월의 빗줄기를 바라보니, 나뭇잎에서 투둑 투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는 실개천가에 ‘쑥’들이 언뜻하다. 불현듯 이나카키히데히로가 쓴 <풀들의 전략>중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쑥’ 이야기가 생각난다. “건조한 황무지가 고향이며, 쌀과 어울려 찰기를 더하고, 밤이면 잎을 세워 뒷면의 하얀 솜털의 기공을 닫는다는 ‘쑥’이다. 특히나 어린시절 경험한 들녘의 쑥의 향기, 윤나는 쑥떡은 누구나의 고향정경이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이른 아침 일어나 “효마라톤대회”가 열리는 향남 종합경기장에 도착했다. 대회에 참가한 3명의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출발! 초여름의 열기가 피어나는 운동장, 아이들의 손잡고 젊은 부부들도 걷고 달린다. 인류의 정신문화인 “효”문화도 선수들의 가슴에 매달려 거리를 달린다. 5월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어울린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하늘색 하늘에다 대회 유니폼도 하늘색이라 필자의 심신도 하늘하늘하다. 벌써 5km 선두가 골인했다는 사회자의 멘트가 운동장에 울린다. 참으로 생기나는 오전 나절이다. 걷고 달림으로 몸세포에 활력이 돋아나니, 기분도 만점이다. 몸 고장으로 관전석에 앉았으나 맘은 헉헉대며 발안뜰에 내달린다. 보석처럼 빛나는 야경이 일품인 경기장에다 인근에 자생화단지, 제암리유적지, 발안장터, 향토박물관, 종합사격장이 있고, 그에 어울린 보리밥, 달팽이요리, 매운탕, …, 등의 먹거리도 있으니 주말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풀코스 30여회, 하프코스 50여회, …등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험으로, 비록 뛰진 못해 참가번호를 달고 오늘은 그늘막 아래 의자에 앉아 두 눈, 두 귀에 선수들의 활기찬 정경만을 담았다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대문구협의회(협의회)가 2024년 민주평화통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4년 1분기 정기회의가 협의회 주최 주관으로 3월 18일 서대문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남북통일에 대한 열정과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구청장은 “서대문구에서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김갑식 서대문구 협의회장은 “이번 회의는 정부의 통일정책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계획하는 자리”라며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의 사업 계획을 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민주평화통일 첫 자문회의에서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전달식 ▲남북관계 대전환기 및 북한주민 포용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곽인옥 교수(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남북관계 대전환기 ▲북한 주민 포용 방안 ▲북한 주민 인권 보호 특강이 진행됐다.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SAVE GREET가 78세 남태옥 선생의 한글체조를 통해 환경사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AVE GREET는 1부에서는 한글체조 2부에서는 김정여 교장선생님(前 서울신림중 교장)의 환경 사랑과 생명 사랑 실천 교육을 실시했다. 78세의 나이에 한글체조로 노노케어 활동을 하고 있는 남태옥 선생은 “노노케어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활동을 말한다”며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글체조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한글의 자·모음을 호흡과 함께 체조하는 것으로, 신체 활동과 인지학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글체조 남 선생은 복지센터에서 노노케어의 모델로 활동하며 한글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이 늙는 줄 모르고 동료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남 선생은 4년차로 한글체조를 꾸준히 익히며 108가지 한글체조를 통해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되어 현재는 나이를 초월한 몸과 맘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남 선생은 한글체조 및 한글태권도로 K-컬쳐 흐름을 타고 국민건강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남 선생은 “한글 자음은 근육을 강화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모음은 몸의
반성합니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영협회원 몇 분과 <건국전쟁> 조조관람에 동행하였다. 다큐멘타리 형식의 영화제작에 귀가 열린 탓에 바로 발길하려했으나 하루하루 일정이 순연되어 오늘에야 비로소 눈, 귀 그리고 생각이 조합되어 영화관을 찾았다. 사실(기록)에 근거한 제작이라 그간 건국대통령인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편견을 지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오늘날에 자유대한의 번영을 가져온 반석임에도 그간 대한민국의 주춧돌인 국부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필자는 운동권도 아니요 평범한 시민이거늘… 그가 세운 경제개발 3개년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진화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평화선, 한미상호방위조약, … 등 외교엔 귀신이라 평가받는다는 기억이 오롯하다. 영화관을 나서며 이따금 방문하는 관내의 두 장소가 생각난다. 한 곳은 일제가 자행한 양민학살의 현장인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에 건립된 3.1운동 순국기념관이다. 초입에 이승만 대통령의 방문 기념비가 있다. 또 한 곳은 오산시 죽미령에 위치한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초전기념관이다. 전시된 기록물도 그러하나 당시 생존한 연로한 스미스부대원의 영상 회고담도 매우 인상적이다
달려라 냇물아 푸른 세상을! 우호태 시인/영화감독 새해의 대문이 활짝 열렸다. 고개들어 하늘을 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에서 아름다운 세상에서의 소풍이라! 세상살이가 초.중등학교 시절 가슴 설레던 소풍인셈이다. 이 싯귀는 사족을 달지 않아도 시인이 문단의 거성이자, 유명하여 누구나 한번쯤 가슴에 담았으리라. 세 해 동안 초.중.고 학생들에게 '내꿈을 찾아서' '지구촌화성에서 우주촌 화성으로' 슬로건하에 창의적 놀이마당인 "폰영화제"를 개최하느라 지인들과 어울려 멋진 소풍을 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가장 진솔하게 연기하는 인생배우이지 않은가! 그간 고독한 배우로서 여섯마디 지난 여정과 다른 어릴적부터 꿈꾸던 일이라 창의적인 소풍놀이로 일상이 기운차다. 이리저리 생활폰 놀이마당을 펼치며 네 해를 맞게되니 그 재미가 쏠쏠하다. 경험하지 않은 세상길에 나서 시행착오와 실수도 연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