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화)

인천

인천공항, 1분기 실적 호조 속 ‘글로벌 항공 거점’ 도약 박차

1Q 여객 1,978만 달성하며 안정적 흑자 유지…`26년 완만한 성장 전망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오전, 인천공항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1분기 여객 실적 및 2026년 여객 전망 △1분기 재무 실적 △첨단복합항공단지(MRO) 개발사업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공사는 일본 및 중국 노선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여객이 1,978만 명(전년비 7.0%↑)을 기록했으며, 매출 7,068억 원과 영업이익 2,30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여객 실적 및 2026년 여객 전망

공사는 러우전쟁의 지속과 미-이란 전쟁 발발과 고환율, 고유가 등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1분기 여객 실적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7.0% 성장하며 1,978만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일본 관광 선호 지속과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 연장에 따른 중국인 방한객의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분석된다. 현지 치안 우려와 운항 감소 등으로 인해 동남아 노선과 중동 노선의 여객이 각각 4.7%, 16% 감소했지만 일본과 중국 노선의 여객 증가가 두 지역의 여객 감소분을 상쇄하며 여객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이란 전쟁 영향에 따른 여객 수요 변동에 대해서도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2분기 이후 유가와 운항 취소 등의 영향으로 여객 수요의 상승세가 소폭 감소하며 2026년 여객 수요는 2025년(7,356만) 대비 2% 가량 상승(7,507만)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유가가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일부 항공사에서 동남아 노선의 축소를 발표함에 따라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일본과 중국 노선이 견고한 수요를 유지함에 따라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과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인해 여객 수요의 상승세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재무 실적

1분기 매출은 7천 68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02억 원, 1,453억 원으로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이후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매출도 증가세에 있으나 위탁용역비 증가와 감가상각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매출 대비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거나,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약 25% 하락했다.

 

첨단복합항공단지 개발사업 추진 현황

공사는 이달 말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개조시설로 첫 항공기가 입고되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고될 항공기의 기종은 보잉社의 B777로 이달 말 경 입고되어 약 180일에 걸친 개조 과정을 거쳐 올해 10월 경 출고될 예정이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의 경우 최대 120일이 소요되나, 이번에 입고되는 항공기 개조의 경우에는 기술 인력의 숙련도와 작업 체계 정착을 위해 18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개조시설은 광동체 2대와 협동체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2.5BAY 규모로 향후에는 연간 최대 6대의 개조를 수행하게 된다.

 

첨단복합항공단지 개발 사업은 인천공항 내 약 23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개조시설과 정비시설 등을 유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32년까지 전문 개조·정비 시설을 본격적으로 유치하여 시설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공항경제권과 연계하여 주변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안착 이후에는 해외 정비물량이 국내로 이전되면서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년간 연평균 약 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현재 1개 개조시설과 2개 정비시설을 유치했으며 앞으로 도장이 가능한 페인팅 격납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정비와 개조, 리스 종료 이후 도장이 필수적인 만큼 도장 가능 여부가 정비·개조 업체 선택 시 주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페인팅 격납고 유치를 통해 첨단복합항공단지의 완결성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첨단복합항공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천세관과 관세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당 단지를 자유무역지역(FTZ)으로 지정(`24.12)해 개조와 정비에 필요한 부품 반출입을 용이하게 하여 세계적 기업 유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항공기 부품 수입 절차를 간소화(`26.4)하여 수입통관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의 약 70%를 단축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적 성원과 관심덕분”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전 세계에 K-공항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것은 물론,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차질 없이 구축해 국제 항공 MR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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