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예찰과 신속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남군 울돌목 북단에서 진도군 임회면 중림리 서단, 해남군 땅끝서단에 이르는 해역에는 지난달 초부터 고수온주의보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올해는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은 초여름 기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수온의 상승에 따른 고수온 주의보도 보름이상 빨라졌다.
해남군은 지난 6월부터 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기동예찰반을 운영하는 등 육상 및 해상 양식장을 중심으로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차광막·액화산소 등 기자재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5억원, 수산동물 예방백신 지원 등 총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가 경영안정을 돕는 한편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수온 모니터링 및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아울러 고수온 대비 어업인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해 주 2회 이상 문자 메세지를 발송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상 전복가두리 및 육상양식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양식방법별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고수온 대응을 위한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폭염에 따른 고수온과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어가를 위해 초복, 말복, 국회전복 특판전 등 소비촉진 행사를 연달아 개최, 어가 소득향상에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고수온 대비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으로 양식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양식장 관리 요령 준수 등 양식 어가 스스로 양식장 관리와 피해 예방에 빈틈없이 준비해 안전한 어장관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