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신안군 임자도에서 개최된 ‘제6회 섬 깡다리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황석어, 강달어, 황새기 등으로도 불리는 깡다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는 신선한 깡다리를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을 선보이며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깡다리 튀김, 조림 등을 판매함으로써 그동안 ‘깡다리’가 생소했던 관광객들에게 깡다리의 맛을 느끼고 다양한 조리 방법도 습득하는 기회가 됐다.
축제의 주인공 깡다리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서민의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금에 절여 1년 이상 숙성한 깡다리젓은 김장이나 찌개를 끓일 때 감칠맛을 더하는 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축제가 열린 임자도 전장포는 1970년대에 깡다리 파시(어시장)가 형성될 정도로 이름났던 깡다리 주산지로, 지난해에는 깡다리잡이 어선 78척이 700톤을 어획해 약 13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유억근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방문객들은 신선한 바다 먹거리와 아름다운 임자도의 풍경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4월 도초도 간재미, 5월 흑산도 홍어, 압해도 뻘낙지, 임자도 깡다리를 주제로 4종의 수산물 축제를 진행했고 향후 7종의 제철 수산물을 주제로 하는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