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지진희와 이규형이 왕관의 무게도 웃음으로 이겨냈다.
어제(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 / 제작 DK E·M, 이끌엔터테인먼트) 3회에서는 공동의 빌런 앞에 손발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한 지진희(지진희 분)와 조영식(이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진희와 조영식은 첫 번째 빌런, 노인성(정한설 분)을 회사에서 내보내기 위해 킥킥킥킥 체육대회까지 열어 노인성 마크에 들어갔다. 트램펄린 체육대회를 핑계 삼아 계약서 등 중요한 물건은 항상 몸에 지니는 노인성을 방심하게 만드는 작전을 세웠지만 체육대회는 엉뚱한 방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민재(이민재 분)의 제안으로 체육대회도 콘텐츠로 승화시켜 라이브로 송출하자 구독자들의 즉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되돌아왔다. 구독자 수는 상향 곡선을 그리며 21만 명을 돌파했고 내부 빌런이 있어도 킥킥킥킥 컴퍼니는 구독자 300만 명을 향해 순탄히 돌진하는 듯했다.
그러나 진짜 빌런은 따로 있었다. 조영식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방송국 예능센터장이 돌연 '꼬꼬캠' 편성을 취소하면서 킥킥킥킥 컴퍼니의 첫 공식 콘텐츠가 빛을 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진희는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꼬꼬캠'을 알리기 위해 두 발 벗고 뛰었으며 조영식은 인맥을 총동원해서 편성을 받고자 노력했으나 상황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조영식이 '꼬꼬캠 영상회' 아이디어를 제안, 이민재가 게릴라 라이브 방송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고 킥킥킥킥 컴퍼니는 방송사 관계자들이 많이 오가는 광장에서 성공적으로 '꼬꼬캠'의 존재를 알렸다. 비록 중간에 노인성 때문에 놀라 날뛰는 반려 닭을 잡기 위해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지만 반려 닭의 주인이자 OTT 회사 팀장의 인정을 받게 되는 엄청난 보상이 넝쿨째 들어왔다. 마침내 킥킥킥킥 컴퍼니는 '꼬꼬캠'을 OTT에서 송출하며 또 한 번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지진희와 조영식, 그리고 컴퍼니 식구들 사이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대표의 무게를 몸소 느낀 지진희와 조영식은 서로의 노고와 존재를 깨달았고 알게 모르게 힘을 주는 직원들의 섬세함을 알게 됐다. 공동의 빌런이라 생각했던 노인성 역시 팀원으로서 같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지진희와 조영식은 노인성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처럼 킥킥킥킥 컴퍼니는 회사 설립도, 직원 모집도 얼렁뚱땅 해결되어 탄생됐지만 '동료'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손뼉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 지진희와 조영식의 사이에 작지만 손뼉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만큼 구독자 300만 명을 향한 두 대표와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의 콘텐츠 제작기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구독자 21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을 만날 수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오늘(13일) 밤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