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로 찾아온다.
오는 19일(토)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 측은 8일, 볼수록 유쾌하고 따뜻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힙하게’ ‘눈이 부시게’ 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온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새로운 인생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해숙, 고낙준의 웃지도 울지도 못할 ‘두 번째’ 결혼 생활을 담고 있다. 죽어서도 천국에서 만나자던 약속처럼 ‘0.5%’ 확률로 다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단 한 번의 엇갈린 선택으로 이해숙은 재회의 기쁨대신 배신의 눈물을 흘린다.
천국에서 나홀로 80세로 살게 된 ‘비운의 여인’ 아내 이해숙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혼자만 청춘으로 돌아간 ‘해숙바라기’ 남편 고낙준의 “나만 믿고 있어”라는 순진무구한 허세 멘트에 참았던 울분이 터져 나온다.
하지만 이승에서나 천국에서나 인생은 희로애락의 연속이다. 신혼시절로 돌아간 듯 풋풋하고 달달한 설렘이 피어나고, 불의의 사고로 잃어버렸던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고낙준을 찾아온 ‘의문의 여자’ 솜이(한지민 분)의 등장은 또 한 번 이해숙의 마음과 머릿속을 복잡하게 헤집어 놓는다. 남편과의 관계를 의심하고 질투하며 경계하던 것도 잠시, 이해숙은 천국의 솜이를 보면서 이승의 이영애(이정은 분)를 떠올린다.
이해숙이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이영애가 “사장님 만나러 갈게요”라며 울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장면과 모든 기억을 잃은 솜이가 자신이 ‘영애’가 맞는 것 같다며 울먹이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성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여기에 천국지원센터의 수장인 센터장(천호진 분), 오매불망 신도를 기다리는 천국교회의 목사(류덕환 분) 역시 ‘천국의 악동’ 이해숙과 자꾸만 얽히면서 또 다른 재미와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CCTV를 통해 천국 곳곳을 감시하는 센터장과 그 눈을 피하지 못하고 차곡차곡 포도알을 쌓는 이해숙의 관계 구도가 흥미롭다. 또, 회개를 위해서 교회를 찾게 된 이해숙이 목사의 무료한 일상에 특별한 변화를 일으킬 것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이라이트 영상 말미에서는 “여기 천국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져야 할 의무가 있거든? 나는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며, “당신, 정말 수고 많았어”라고 고낙준이 이해숙에게 건네는 짧지만 진심 어린 한마디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고 뭉클하게 만든다.
80년 세월의 인연들을 되돌이키며 “그 모든 인연들이 쌓인 게 내 인생”이라는 이해숙의 대사도 깊고 짙은 여운을 남긴다. 그 무수한 인연 중에도 또다시 ‘부부’의 인연으로 맞잡은 손, 그리고 이해숙이 고낙준의 품에 안겨 “여기 천국 맞네”라고 나지막이 내뱉는 말이 두 사람의 ‘현생 초월 로맨스’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4월 19일(토)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