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놀이터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교육이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자 수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물론 그 대상은 학생인게다. 하니 학생에겐 이웃과 어울릴 인성과 옳고 그름의 판단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게 공부인 셈이다.
바꾸어 말하면 선천적 품성을 바탕해 제때에 제모습을 피워낼 수 있도록 호기심을 돋워 제길로 안내하는 것이 교육이요 이를 따름이 공부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 학습으로 차오르는 기쁨이 작은 행복일지니 당연히 배움터 학교는 즐거운 놀이터 인게다. 어울릴 친구가 있고, 호기심을 돋워 줄 선생님과 실제화해 줄 시설이 있기에 아침 발길을 설레게 하는 공간이면 좋겠다.
경기미래교육, 자율.균형.미래 기둥아래 펼친 7개 분야 주요정책에 대한 해당부서의 업무성과 보고와 전문가들의 토의 및 평가로 진행된 2024년 경기교육정책 성과 보고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제도는 개선이요 의식은 개혁이란다. 오랜 관성이 쉬이 변할까만 나름 큰 성과가 눈에 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교육이 난제를 해결할 좋은 방편이란 인식과 학교교육에 보태어 지역공유학교 나아가 시대흐름인 온라인 교육이 경기미래교육에 어울린 성과요 심화할 과제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위대함은 말하고 생각하는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신비스런 생명체를 가르치는데 어찌 눈물이 따르지 않으랴! 꾸깃한 책장을 넘기니 <청출어람청어람>의 기쁨이 참된 스승의 길이란다.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그저 몸짓하는 생명체(제자) 이름을 다정히 불러보자. 그들은 꽃으로 피어날게다. 20-30년후 온누리에 제자들이 피워낸 꽃향기로 ‘경기미래교육’이 지구촌 교육허브(교육벨리)라 이름할게다.
‘그때 그곳에 참된 스승들이 있었노라’며 환히 웃음질 날을 상상하며 참가한 선생님들의 그림자를 비켜서 한해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