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2 (토)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287(10월 13일)

제1회화성영화제를 마치고

 

제1회화성영화제를 마치고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이른 아침 후배와 함께 제부마리나 광장으로 차를 몰았다. 경기일보사와 공동 주최하고 영협화성지부가 주관해 수개월 준비해 온 ‘날아라 푸른 창공으로 푸른 바다로!’ 제1회화성영화제가 마련된 장소다.

시상식장 설치하느라 관계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바닷가에 음향이 갖춰진 LED 전광판이 솟은 대형 트럭이 광장 중앙에 자리한 훌륭한 야외무대다. 제부도는 물길이 하루에 두 번 열린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통행이 가능해 행사일에 안성맞춤이다. 밤과 실내에서나 가능한 행사가 낮에도 영상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왕년의 스타와 신예 감독들, 언론인, 예술인, 시민의 발길에 제부도 갈매기들이 너울너울 환영의 날개짓이다. 한분 두분 자리를 채우자 식전행사인 색소폰, 난타, 무용공연이 펼쳐져 바닷가에 이색 볼거리 등장이다.

바다섬 영화제, 화성영화제다. 여객기의 항로인 듯 높푸른 하늘에 여객기가 남쪽으로 날아가고 한편에선 북쪽으로 날아간다. 107편 응모 작중 14편의 입선작과 남.여주연상, 특별연기상(아역) 3명의 배우가 수상하는 행사장에 붉은 카펫보단 파란 하늘 지붕과 잔잔한 검푸른 바다 휘장이 둘러져 있어 멋진 무대인거다. 하늘과 바다사이 땅에서 제연기로 세상과 소통하는 축제다.

제부리자의 개막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출품작에 대한 심사평과 장려상 시상에 이어 중저음의 바리톤 성악가에 의해 서해바다 <명태>도 무대에 올랐다. <핏줄>, <허리케인캐스터>, <소하리아이들 1968> 우수상에 이어 드디어 <링크> 대상(최우수상)이 시상되고 이를 감상한다.

영화제가 100회에 이르는 발전을 기원하는 어린 특별연기상 수상자의 소감과 아직 갈길이 멀다는 대상 수상자의 겸손한 소감에 모두가 공명한다.
참 잘 마쳤다. 출품하신 분들과, 집행위원(화성지부/언론사), 심사위원, 행정과 의회, 사회단체, 발길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링크>가 ‘대상’ 작품이다. TV경기방송에 링크하면 감상할 수 있다. 해피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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