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목)

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341(3월 18일)

미래를 빛다

 

미래를 빛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만남은 설렘이요 사랑이라 했던가? 꽤 유명세를 지닌 이천에서 경기도 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리기에 한껏 부푼 봄나들이나 간밤에 내린 눈발로 걱정이었다.

이천은 도자기, 쌀, 주먹으로 이미 지명이 알려진 바나, 일찍 도착하여 청사 안팎을 살피니 청사 앞마당에 푸르른 일송정의 위세가 글제를 담았다 싶다. 진즉 뻗어가는 SK하이닉스반도체에다 인재양성의 경기과학고 선정으로 24만 인구의 알뜰한 ‘이천’의 품새가 퀀텀점프할게다.

 

어찌 ‘이천’이란 이름표를 달았을까? 의문하니, 고려태조 왕건이 복하천을 건너 후백제를 멸하고 통일를 했다는 설에 지명이 근거한다는  유승우, 조병돈 전)이천시장님들의 말씀이다.

저마다 관심에 의해 실천이 결정된다는 <주역>에 나타난 중요한 실천 종목을 살피건대, 이유유왕(利有攸往)’, ‘이견대인(利見大人)’,‘이섭대천(利涉大川)’, 이중 배로 험난을 건너는 것 같은 큰 일을 실천해야 이롭다는 ‘이섭대천’에서 유래한 ‘이천’이니 새겨 둘 말이겠다.

 

밀린 정담이 돌아 자리하자 협회장님의 덕담에 이어 김경희 이천시장님의 그려갈 시정과 이천시의 멋과 맛이 영사기가 돌아가듯 겸손하게 차르르 펼쳐진다.

힐링여행지(설봉공원, 테르메덴,...)를 비롯하여

역사&문화여행지(서희테마파크, 청강만화박물관, …),테마파크여행지, 농촌체험여행지, 야경여행지 등등 유네스코로 부터 문화적 자산과 역량을 인정받은 창의도시 이천의 품을 한껏 즐길 수 있단 말씀이다. 수도권 전철망에 연결된 경강선을 타고 들면 ‘이천’의 멋과 맛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될테다. 곧 소당산 원적산 자락에 이천의 5경인 ‘산수유 마을’의 정취도 맛볼 수 있단다.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 내다 건 시국 관련 현수막을 바라보며 언뜻 들어선 생각이다. 역사에 근거한 논리적인 담판으로 실리를 취해 전쟁의 위협을 막아내고, 강동6주 획득으로 압록강변으로의 고려의 영토를 확장시킨 외교관 서희다. 살피건대, 요즘들어 저만치로 비켜선 반만년 역사의 국사교육을 다시금 청소년들 품에 꽉 안겨야 할 교훈이겠다. ‘이섭대천’, 황해.현해탄.대서양.태평양을 건넜으니 이어 우주로 향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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