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송파구가 오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노후화된 공동주택 유지보수비용을 지원하는 ‘2025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알렸다.
구는 올해 전년 대비 1억 늘어난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 분야 관련 사업 중 특히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에 집중한다. 지난해 구는 공동주택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관내 6개 단지에 149개 장치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는 화재 발생 시 옥상 문을 열어 고층 입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구난 장치로, 작년 7월 '송파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 개정으로 지원항목에 추가됐다. 올해는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개폐장치를 신청한 단지를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구가 우선 지원하는 항목은 안전에 집중돼 있다. 도로·하수도·보안등·LED 유지보수, 어린이놀이터·경로당 보수, 자전거주차시설·재난안전위험시설 보수, 수목 전지 등으로, 각 단지에서 가장 시급한 사업 하나를 결정해 신청하면 된다.
일례로, 지난해 구의 선제적인 수목전지 지원을 통해 많은 단지가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11월 기록적 폭설 당시 구 지원으로 가지치기를 미리 마쳐뒀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작년 지원신청 건수 중 절반이 ‘위험 수목전지’로, 선정 당시 효과에 대한 의문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발 빠르게 안전을 확보한 셈”이라고 사업효과를 전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사용검사 후 10년 이상 지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2월 3일부터 7일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단, 어린이놀이터는 사용검사 후 5년만 지나도 신청할 수 있으며, 격년제 지원이므로 작년 지원 단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면밀한 현장 조사를 거친 뒤 3월 말 최종 지원 대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지에는 최소 5백만 원에서 최대 2천 7백만 원까지 지원금이 교부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동주택 비율 절반 넘는 송파구에서 공동주택 안전 확보는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2025년에도 안심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행정적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전했다.